올해만 150% 상승 종목은… ‘알집’ 개발사?

이윤희 2024. 1. 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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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 이스트소프트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과열 우려로 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되기까지 했지만 거래정지가 해제된 날 장중 다시 강세를 보이는 등 AI 휴먼 서비스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거래정지가 해제된 이날 상승 출발한 이스트소프트는 장초반 17%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AI소프트웨어주의 종목 중 대장주로 꼽혀 온 이스트소프트의 주가는 올해 들어 150.4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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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AI 휴먼 서비스 '페르소 라이브' 이미지 <이스트소프트 제공>

올 들어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 이스트소프트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과열 우려로 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되기까지 했지만 거래정지가 해제된 날 장중 다시 강세를 보이는 등 AI 휴먼 서비스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이스트소프트의 주가는 전거래일과 같은 3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정지가 해제된 이날 상승 출발한 이스트소프트는 장초반 17%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전날 이스트소프트는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하루 매매가 정지된 바 있다. 지난 10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주가가 2일간 40%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

AI소프트웨어주의 종목 중 대장주로 꼽혀 온 이스트소프트의 주가는 올해 들어 150.48% 상승했다.이스트소프트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초기 '알집', '알약' 등 유틸리티 프로그램 '알툴즈'를 제공했던 1세대 소프트웨어 회사다.

이후 AI 기업으로 탈바꿈한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17일 생성형 AI 모델 인 '챗GPT'와 AI휴먼 나탈리를 결합시킨 대화형 AI 서비스 '페르소 라이브'(PERSO LIVE)를 공개했다. 나탈리는 이스트소프트의 자체 지식재산권(IP)이다.

사용자가 궁금한 내용을 음성 또는 텍스트로 입력하면 110개국 언어 인식과 발화가 가능한 나탈리가 3초 내 답변한다. 페르소 라이브는 전 세계에서 누구나 쉽게 이스트소프트의 대화형 AI 휴먼을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웹을 통해 제공된다.

증권가에서는 AI 확산의 최대 수혜주는 반도체가 아니라 이스트소프트와 같은 소프트웨어와 IP를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AI 확산 기대로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일정 시점부터는 수혜 업종이 바뀔 것이다"면서 "결과적으론 이러한 창작물을 생성하는 소프트웨어와 미디어 회사일 수밖에 없다. 올해는 AI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회사들이 화두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주 이스트소프트, 한글과컴퓨터, 폴라리스오피스 등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주가 급등도 이같은 흐름으로 읽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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