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장 예상”...노인 존엄사 다룬, 나문희X김영옥 ‘소풍’[MK현장]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1. 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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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뭉쳤다.

노인 존엄사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담긴, 제목만큼 아름답지만은 않은 '소풍'이다.

나문희는 23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소풍' (감독 김용균)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영화에 노인네들만 나온다고 하니까 처음엔 투자자가 없었다"고 운을 똈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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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 김영옥. 유용석 기자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뭉쳤다. 노인 존엄사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담긴, 제목만큼 아름답지만은 않은 ‘소풍’이다.

나문희는 23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소풍’ (감독 김용균)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영화에 노인네들만 나온다고 하니까 처음엔 투자자가 없었다”고 운을 똈다.

그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대표님을 비롯해 로케트필름 관계자들이 열심히 해서 만들어졌다. 진심으로 모여 만든 영화”라며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관객들이 극장에 와서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촬영하면서 상당히 마음이 커졌다. 이 작품이 현실과 굉장히 가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부산영화제에서 처음 봤고 오늘 두번째 봤다. 처음 볼 때는 다른 연기, 배경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우리 작품이 굉장히 현실적으로 가까이 가서 큰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감히 그런 생각을 해봤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작품에서는 죽음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내가 촬영을 할 때만 해도 연명치료에 대한 상황이 달랐다. 우리 영감의 경우에도 내가 연명치료 하는 게 싫다고 했다. 그렇게 말하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 그런 절차를 거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나문희는 “내가 일산에 사는데 보건소에서 백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 그 병원도 입원도 하고 절차가 힘들었다, 그걸 못 하고 한 사람은 갔다. 영화가 현실과 다른 것은 그게 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문희의 남편 유윤식씨는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났다.

나문희 김영옥. 유용석 기자
메가폰을 잡은 김용균 감독과 김영옥 배우는 임영웅의 OST 참여에 감격스러워 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용균은 극 중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를 OST로 사용한 것에 대해 “연출자로서 영화 음악을 사용할 때 아이러니함을 주고 싶었다. 처음에는 보사노바풍의 음악을 많이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었다”고 운을 똈다.

김 감독은 이어 “복합적인 감정의 곡이 필요한데 이 곡을 찾던 가운데 제작진과 우연히 임영웅의 곡이 언급됐다. ‘모래 알갱이’가 우리 영화와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았다. 그래서 임영웅에게 우리 제작진이 편지를 썼다. 우리 모두의 진심을 임영웅이 알아준 것 같다. 나중에 알았는데 음원 저작권료를 따로 기부하기도 했다. 그런 마음이 느껴졌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김영옥도 “팬으로서 ‘모래 알갱이’가 잔잔하면서 좋았는데, 내가 기술적으로는 모르지 않나. 음악감독이 매칭하면 좋겠다고 한 것 같다. 내가 부탁을 해줬으면 했을 텐데 어려우니 나한테 부탁은 안 하고 본인이 대시해서 잘한 것 같다. 임영웅이 영화도 보고 허락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악조건에서 오케이를 한 거다. 어마어마한 개런티를 받고 하는 입장에서는 어림도 없을 텐데 허락을 했기 때문에 영화 입장에서는 너무 고마울 일”이라며 “더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했다. 내가 팬이기 때문에 혼자서 대박 탄성을 질렀다. 난 팬이니깐 좋을 수밖에 없다”고 재차 기뻐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힐링 드라마.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출연한다.

오는 2월 7일 설 연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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