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나문희, "남편과 함께 연명치료 거부했다"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배우 나문희가 세상을 떠난 남편을 회상했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소풍'의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균 감독과 주연을 맡은 배우 나문희, 김영옥, 류승수가 참석했다.

나문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마음대로 죽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보건소에서도 봤다. 이 영화를 촬영 할 때까지만 해도 우리 남편과 같이 연명치료하는 걸 싫다고 했었다"며 존엄사를 다룬 영화의 소재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내가 일산에 사는데 보건소에서 백병원에 가보라고 했었다. 그 병원도 입원도 하고 절차가 힘들었다, 그걸 못 하고 한 사람은 갔다"며 "영화가 현실과 다른 것은 그게 변했다"고 전하며 남편을 회상했다.

앞서 나문희의 남편 유윤식씨는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났다. 

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영화 '소풍'은 오는 2월 7일 설 연휴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