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침략보다 봉쇄 나설 듯…美지원 없으면 3개월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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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실제 대만을 침공할 역량이 부족하다며, 전면전보다 봉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설문조사가 나왔다.
미국과 대만 전문가 대부분은 중국이 효과적으로 대만에 대한 상륙작전을 수행할 능력은 부족하지만, 대만을 봉쇄하는 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답했다.
미국 전문가 90%와 대만 전문가 62%는 중국이 군사 활동이 아닌 상업 분야에서 제한적 봉쇄를 단행할 수 있으며, 중국 군대가 아닌 해안 경비대 또는 기타 사법 당국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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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침공 능력 부족…봉쇄엔 유리"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중국이 실제 대만을 침공할 역량이 부족하다며, 전면전보다 봉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설문조사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지난해 11월2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미국 전문가 52명, 대만 전문가 35명 등 총 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은 분석이 도출됐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대만 전문가 대부분은 중국이 효과적으로 대만에 대한 상륙작전을 수행할 능력은 부족하지만, 대만을 봉쇄하는 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답했다.
중국이 향후 5년 내 대만을 효과적으로 침공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갖췄다고 답한 전문가는 미국이 26%, 대만이 17%에 그쳤다.
이들은 "상륙작전은 격리나 봉쇄보다 훨씬 더 많은 군사력을 투입해야 한다"며 "관련 작전도 훨씬 더 복잡하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고강도 분쟁을 최소 1년 이상 지속할 것이라는 질문에는 미국 전문가 71%, 대만 전문가 51%가 동의했다. 중국이 미국이나 연합군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할 의향에는 미국 전문가 약 44%가, 대만 전문가 11%가 긍정했다.
중국이 향후 5년 내 격리 또는 봉쇄를 수행할 능력이 있다는 데에는 대체로 동의했다.
미국 전문가 90%와 대만 전문가 62%는 중국이 군사 활동이 아닌 상업 분야에서 제한적 봉쇄를 단행할 수 있으며, 중국 군대가 아닌 해안 경비대 또는 기타 사법 당국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전문가 80%와 대만 전문가 60%는 중국이 상업 및 군사 활동을 모두 포함한 군 주도 봉쇄를 실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대부분 봉쇄만으론 대만을 강제로 통일할 순 없지만, 대만 전문가 3분의 1은 봉쇄가 침략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목표가 5년 내 즉각적인 통일일 경우 인민해방군이 주도하는 고도의 합동 봉쇄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꼽혔으며, 전문가 80%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봉쇄에 나설 경우 미국 개입이 없거나 매우 제한적이면 대만이 3개월 이상 저항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데 대부분 동의했다.
중국이 침공하면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이라고는 대체로 확신했지만, 격리나 봉쇄 시 미국의 개입 여부에는 그렇지 않았다.
올해 대만 해협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에는 미국 전문가 약 67%, 대만 전문가 57%가 긍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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