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만해협 위기 가능성…중국, 상륙보다 격리·봉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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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대만의 전문가들이 올해 대만 해협에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국의 장기 경기 침체가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 전문가 50%와 대만 전문가 37%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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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대만의 전문가들이 올해 대만 해협에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국이 향후 대만을 강제로 통일하려 한다면, 상륙보다는 격리나 봉쇄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전문가 52명과 대만 전문가 3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2024년 이후 중국의 대만에 대한 접근 방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대만 총통 선거가 치러진 올해 상황과 관련해, 미국 전문가 68%와 대만 전문가 58%가 올해 대만 해협에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을 했지만, 대만해협의 위기 가능성을 크게 낮출 정도로 관계를 안정시키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대만 총통선거에서 중국에 불리한 결과가 나올 경우 중국이 언제 강경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미국 전문가 42%와 대만 전문가 43%가 “대만 새 총통의 정책 변화를 평가하기 전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답했다. 대만 전문가 34%는 “새 총통 취임 전(5월)까지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했고, 미국 전문가 31%는 “새 총통 취임 뒤 계획된 훈련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이 별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6%에 불과했다.
또 중국의 장기 경기 침체가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 전문가 50%와 대만 전문가 37%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전문가 29%와 대만 전문가 34%는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고 답했고, 오히려 높아진다는 응답은 각각 6%였다.
중국의 대만 관련 역량과 관련해서는, 법 집행기관이 주도해 무역을 어렵게 하는 ‘격리’와 인민해방군이 투입된 ‘봉쇄’, 직접 침공하는 ‘상륙 작전’ 등 세 가지 시나리오가 주로 논의됐다.
중국이 대만에 대해 격리 능력과 봉쇄 능력을 갖췄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미국이 각각 91%, 81%로 높았고 대만은 63%, 60%로 다소 낮았다. 대만 상륙작전 능력을 갖췄다고 보는 이들은 미국이 27%, 대만은 17%였다. 분쟁이 일어날 경우 중국이 핵무기를 쓸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는 미국 44%, 대만 11%로 차이가 컸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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