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100억원' 다년계약 추진 KT 고영표, '수원의 新 역사' 만들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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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에이스' 고영표가 수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낸다.
KT 관계자는 23일 "고영표와 비FA 다년 계약을 추진 중이다"라며 "계약기간 5년을 합의했다. 세부 조항에서 의논 중"이라며 "그동안 빼어난 기량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제 몫을 다해준 상징적인 선수기에 그에 합당한 조건으로 계약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고영표의 100억원 다년계약이 체결된다면 이는 KT 구단 역사상 최초 다년 계약 체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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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KT 위즈 '에이스' 고영표가 수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낸다.
KT 관계자는 23일 "고영표와 비FA 다년 계약을 추진 중이다"라며 "계약기간 5년을 합의했다. 세부 조항에서 의논 중"이라며 "그동안 빼어난 기량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제 몫을 다해준 상징적인 선수기에 그에 합당한 조건으로 계약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계약 규모의 틀은 완성이 됐다. 다만 세부 조건을 협의하는 중이기에 정확한 액수는 조율 중이다. 같은 날 오전 스포츠 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계약 규모 5년, 100억원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해졌다.
고영표는 KT의 창단 멤버이자, '수원 에이스'로 불린다. 그는 지난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뒤, 2015년 1군 데뷔 후 불펜에서 투구를 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친 뒤 복귀한 2021년부터 선발로서의 진가를 드러냈다.
2021년 고영표는 11승6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2로 데뷔 첫 10승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22년 13승 8패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26을 올렸다. 이어 지난 시즌에도 12승 7패 114탈삼진 평균자책점 2.78을 마크하며 3년 연속 10승을 거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21시즌부터 3년 연속 21번의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20 퀄리티스타트에 오른 믿고 보는 투수로 거듭났다.
당초 고영표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다. KT는 고영표를 잡기 위해 최고 대우가 담긴 다년계약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KBO리그서 비FA 다년계약은 지금까지 11차례 성사됐다. 2021년 12월 SSG 랜더스 문승원과 박종훈이 각각 5년 55억원, 5년 65억원에 계약한 데 이어 한유섬(SSG/5년 60억원), 구자욱(삼성 라이온즈/5년 120억원), 김광현(SSG/4년 151억원), 박세웅(롯데/5년 90억원), 구창모(NC/6+1년 132억원), 오지환(LG/6년 124억원), 이원석(키움/2+1년 10억원), 김태군, 최형우(이상 KIA 타이거즈/ 각각 3년 25억원, 1+1년 22억원), 김성현(SSG/3년 6억원)이 차례대로 구단과 손을 잡았다.
고영표의 100억원 다년계약이 체결된다면 이는 KT 구단 역사상 최초 다년 계약 체결이다. 이어 지난 2018년 황재균이 세운 역대 KT 계약 최대 규모인 4년 88억원 역시 넘어서게 된다.
또 역대 KBO리그 다년계약 규모로 넓히면 김광현, 구창모, 오지환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계약 규모를 만들어내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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