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서 위조’ 주장한 백윤식 30살 연하 前연인, 무고죄로 법정행

유혜지 2024. 1. 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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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사소송 과정에서 위조한 합의서를 증거로 제출했다며 배우 백윤식(76)을 고소한 전 연인 곽씨가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지난 22일 백윤식의 전 연인 곽씨를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곽씨는 백윤식과 사생활 등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작성하고도 백윤식이 이 합의서를 민사 재판에 증거로 제출하자, 서류가 위조됐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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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윤식(76)/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
 
민사소송 과정에서 위조한 합의서를 증거로 제출했다며 배우 백윤식(76)을 고소한 전 연인 곽씨가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지난 22일 백윤식의 전 연인 곽씨를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곽씨는 백윤식과 사생활 등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작성하고도 백윤식이 이 합의서를 민사 재판에 증거로 제출하자, 서류가 위조됐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를 어기고 사생활을 유포하면서 수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낼 상황에 처하자 합의서가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추측했다.

앞서 백윤식과 곽씨는 지난 2013년 30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같은 해 결별 소식이 알려졌고 이후 소송전이 이어졌다.

한 매체를 통해 곽씨는 “백윤식의 아들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백윤식에게 20년간 교제한 다른 여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백윤식은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곽씨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곽씨가 사과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2022년 2월 A씨가 ‘알코올 생존자’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출간하며 또다시 논란을 야기했다.

곽씨는 책 소개에서 백윤식과의 교제 및 시험관 시술, 백윤식 가족과의 소송전, 그리고 자신의 알코올 중독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백윤식 측은 “당시 백윤식 측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 주는 것을 조건으로 더 이상 백윤식과의 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원만히 합의했고, 합의서에 직접 서명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곽씨를 상대로 출판금지 소송 및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법원은 2022년 4월 백씨가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민감한 사생활이 담긴 부분을 삭제하라며 일부 인용 결정했고, 지난해 5월 1심 재판부는 백윤식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이 사건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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