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사태 난다…해명 웃기지도 않아" '고거전' 원작자, 2차 비판

유은비 기자 2024. 1.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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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거란 전쟁'의 원작자 길승수 작가가 드라마의 방향성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23일 길승수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그 방향성이 천추태후는 좀 아니잖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KBS2 '고려 거란 전쟁'의 논란과 관련해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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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거란전쟁 포스터. 제공| KBS2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고려 거란 전쟁'의 원작자 길승수 작가가 드라마의 방향성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23일 길승수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그 방향성이 천추태후는 좀 아니잖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KBS2 '고려 거란 전쟁'의 논란과 관련해 의견을 밝혔다.

길승수 작가는 "오늘 KBS에서 해명 보도 냈다. 웃기지도 않는다"라며 "전PD가 먼저 내부적인 진행 상황을 공개했으니, 나도 이제 부담 없이 공개해도 되겠다"라고 했다.

길 작가는 "202년 6월 경 처음 참여했을 때, 확실히 내 소설과 다른 방향성이 있었다며 "그 방향성은 천추태후가 메인 빌런이 돼서 현종과 대립하며 거란의 침공도 불러들이는 그런 스토리였다"라고 폭로했다.

길 작가는 "내가 화들짝 놀라서 전작 KBS 드라마 '천추태후'도 있는데, 그런 역사 왜곡의 방향으로 가면 '조선구마사' 사태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천추태후는 포기됐는데 결국 그 이야기가 원정왕후를 통해서 어느 정도 살아남았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고려 거란 전쟁'은 지난 17, 18화 방송 이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거란의 2차침략을 막아낸 뒤 현종은 패장을 용서하고 지방호족과 대립하면서 강감찬과도 갈등을 빚는데, 현종이 분에 못 이겨 말을 타고 질주하다 낙마 사고를 당한다는 묘사에 '현쪽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기도 했다.

원작자인 길승수 작가를 포함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23일 "이정우 작가는 소설 ‘고려거란전기’를 검토한 후 자신이 생각한 이야기의 방향성과는 맞지 않다고 판단했고 전 감독 역시 이 작가의 의견에 공감했다. 이것이 1회부터 지금까지 소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게 된 연유"라고 해명했다.

전우성 PD역시 자신의 SNS에 직접 글을 올려 "길승수 작가가 저와 제작진이 자신의 자문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초적인 고증도 없이 제작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당혹감을 느낀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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