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과학자 "미국이 포기한 '레일건' 마하7로 개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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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과학자들이 전자기력으로 포탄을 초고속 발사하는 전자기 레일건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꿈의 포탄'이라고 불리는 레일건은 2012년 미 해군이 마하 5를 목표로 개발에 뛰어들었는데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중국군 연구진도 레일건 개발 과정에서 이러한 딜레마를 겪었지만 신호를 수신하면서도 전자기장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안테나를 고안해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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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장 방해 난제, 신규 안테나로 해결"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중국군 과학자들이 전자기력으로 포탄을 초고속 발사하는 전자기 레일건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군함 탑재용으로 제작됐으며, 음속(초속 340m)의 7배에 달하는 마하7의 속도로 이동하면서도 오차범위를 15m 이내로 줄였다고 한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인민해방군 해군공정대학 국가핵심전자기에너지연구소가 지난해 11월 해군공정대 학술지에 발표한 레일건 관련 논문을 보도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강력한 전자기력으로 추진되는 포탄이 마하7의 속도로 비행하면서도 중국의 위성항법시스템 '베이도우'를 통해 비행 경로를 실시간으로 조정해 목표물과 실타격 지점 간 오차를 15m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차나 전투기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표적에는 여전히 부족한 정밀도이지만 군함이나 항구와 같은 대형 표적에는 충분하다는 게 연구진의 자체 평가다. 연구진은 이번 레일건 개발로 군사 지형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꿈의 포탄'이라고 불리는 레일건은 2012년 미 해군이 마하 5를 목표로 개발에 뛰어들었는데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SCMP는 미국이 2021년 사실상 레일건 개발을 포기했다고 짚었다.
레일건은 화학에너지가 아닌 전기에너지를 사용해 비용 효율적인 데다 기존 포탄을 상회하는 속도와 사거리, 가공력을 갖출 수 있어 전장의 판도를 뒤집을 차세대 무기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발사 시 강력한 전자기장을 발생시켜 반도체와 안테나 등 전자부품에 피해를 줄 수 있다.
발사와 동시에 위치 추적을 위해 위성과 신호를 주고받아야 하기 때문에 전자기 차폐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중국군 연구진도 레일건 개발 과정에서 이러한 딜레마를 겪었지만 신호를 수신하면서도 전자기장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안테나를 고안해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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