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의 굳은 결심 “마레이 돌아와도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이천/박소민 2024. 1. 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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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27, 202.6cm)이 LG의 골밑을 지킬 준비를 마쳤다.

박정현은 "팀적인 부분에서 마레이가 필요하다. 내가 시합을 뛰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팀이 상위권 싸움에서 중요한 경기를 하고 있다. 여기서 밀리면 많이 떨어질 수 있다. 마레이가 와도 내가 뛸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 내가 가진 장점을 살려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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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박소민 인터넷기자] 박정현(27, 202.6cm)이 LG의 골밑을 지킬 준비를 마쳤다.

창원 LG는 23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89–76으로 승리했다. 박정현은 1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경기 후 박정현은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생각보다 못 했다. 중간중간 수비적인 부분에서 놓치는 것도 많고 슛을 쏠 타이밍을 놓치기도 했다. 마지막에 (임)동섭이 형부터 시작해서 (정)인덕이 형, (한)상혁이 형까지 형들이 수비를 열심히 하고 어린 선수들도 잘 해줘서 분위기를 가지고 올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LG는 현재 20승 13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3위인 수원 KT와는 단 0.5경기 차. 치열한 순위 다툼 속 박정현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정현은 202.6cm의 큰 키와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상대팀 외국 선수들의 수비를 도맡는다.

박정현은 “외국 선수들은 볼을 많이 가지고 경기를 한다. 득점도 많이 한다. 그 부분에서 막기 힘들다. 하지만 일대일이 아니라 팀 디펜스다. 우리 팀 디펜스가 서로 많이 도와주고 움직이는 플레이들을 많이 하기 때문에 막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박정현의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아셈 마레이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마레이는 1월 9일 서울 SK전을 마지막으로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정현은 올스타 휴식기 후 첫 경기인 1월 19일 KCC전에서 16분 27초(4점 3리바운드), 21일 DB전에서 20분 54초(4점 6리바운드)를 소화했다.

박정현은 아셈 마레이의 부상 공백 속 팀의 2옵션인 후안 텔로와 함께 LG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국내 빅맨 자원으로서 톡톡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마레이가 돌아오면 출전 시간은 줄어들 터. 마레이는 26일 창원 홈에서 열리는 삼성전부터 합류한다.

박정현은 “팀적인 부분에서 마레이가 필요하다. 내가 시합을 뛰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팀이 상위권 싸움에서 중요한 경기를 하고 있다. 여기서 밀리면 많이 떨어질 수 있다. 마레이가 와도 내가 뛸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 내가 가진 장점을 살려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이야기했다.

끝으로 박정현은 “프로에 와서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간 적이 없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가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가능하다면 성적을 내는 데 있어 도움이 되고 싶다. 경기 내적이든 외적이든 분위기를 띄워줄 수 있고 코트 내에서 활동량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번 시즌 목표를 밝혔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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