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FA 가치 알려줬다" 키스톤 콤비 한국계 에드먼, STL과 2년 220억 계약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난해 태극마크를 달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국내 팬들에게 널리 이름을 알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미 에드먼이 2년 계약에 합의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에 "카디널스는 오늘 내야수이자 외야수인 토미 에드먼과 2024~2025년, 2년 계약에 합의했다. 연봉조정절차는 사라졌고, 스탠포드대학 시절인 2016년 드래프트로 입단한 에드먼은 이후 메이저리그 6번째 시즌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MLB.com은 이 발표 직후 보도에서 '연봉조정 청문회는 선수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카디널스와 에드먼이 2년 계약에 합의해 양측은 이제 시즌 준비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다'며 '계약 규모는 1650만달러(약 220억원)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드먼과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2일 연봉조정신청 마감 때 각각 695만달러 650만달러를 적어냈다. 지난해 연봉 420만달러를 받은 에드먼은 올해와 내년 연평균 825만달러의 연봉을 보장받은 셈이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토미와 2년 계약을 해 기쁘다. 토미의 강한 기본기 플레이, 운동 정신, 다양한 가치는 우리 팀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2년 재계약 배경을 밝혔다.
에드먼이 2년 계약을 한 것은 FA 자격을 얻는 시점이 2025년 시즌 후이기 때문이다. FA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지만, 타격보다는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라는 점에서 1억달러급 '대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른 손목 수술을 받고 최근 스윙 연습을 시작한 에드먼은 시즌 개막을 정상적으로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포지션은 내야가 아닌 중견수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드먼은 MLB.com 인터뷰에서 "시즌 준비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 타격 훈련을 조심스럽게 끌어올릴텐데 이제 스윙을 시작했기 때문에 큰 발전이라고 본다. 티배팅, 토스배팅, 기계 배팅을 거쳐 실전을 뛸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먼은 지난 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8(479타수 119안타), 13홈런, 47타점, 69득점, 27도루, OPS 0.705를 마크했다. 수비에서는 유격수(41경기), 2루수(34경기), 중견수(30경기), 우익수(4경기) 등 내야외를 고루 보며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파이널리스트까지 올랐다.
이번 에드먼의 2년 계약은 올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 김하성의 가치에 관해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 에드먼은 풀타임 4시즌을 마쳤고, 김하성은 3시즌을 소화했다. 둘 다 1995년에 태어났는데 에드먼은 5월, 김하성은 10월 생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커리어 하이인 타율 0.260에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로 타격도 리그 평균 이상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시 말해 공수주 능력에서 에드먼을 추월했다는 얘기가 된다.
김하성의 시장 가치는 이미 1억달러를 넘어섰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올해 연봉 700만달러를 받고 뛰는 김하성은 시즌 후 FA 시장에 나갈 것이 확실시된다. 내년 상호 옵션 1000만달러는 포기한다고 보면 된다. 내야 전포지션 커버가 가능하고 2할대 중반의 타율을 꾸준히 칠 수 있는 20대 후반의 타자라면 1억달러가 기본이다.
에드먼의 연봉이 작년 420만달러에서 올해 825만달러로 올랐음을 감안하면 올해 700만달러인 김하성의 다음 시즌 연봉은 두 배인 1400만달러 이상이라야 마땅하다. 여기에 FA 프리미엄과 계약기간 7년을 곱하면 1억달러에 이른다.
디 애슬레틱 데니스 린 기자는 지난 11일 '김하성에게 올해를 포함해 7년간 1억3000만~1억5000만달러(약 2017억원)를 보장해줘야 샌디에이고가 연장계약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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