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원설본부 이전 문제, 지역 국회의원 역할 아쉬워"

김소연 기자 2024. 1. 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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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본부(원설본부) 경북 김천 이전 등 시 현안 관련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 부재를 지적했다.

이 시장은 23일 이상민 국회의원(국민의힘·대전 유성구을)과 간담회를 열고 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 시장은 시 현안에 대해서도 지역 국회의원이 소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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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장우 시장-이상민 의원, 대전시청서 간담회
이장우(사진 오른쪽) 대전시장과 이상민 국회의원은 23일 대전시청 응접실에서 지역 현안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소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본부(원설본부) 경북 김천 이전 등 시 현안 관련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 부재를 지적했다.

이 시장은 23일 이상민 국회의원(국민의힘·대전 유성구을)과 간담회를 열고 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한전기술 원설본부 김천 이전 문제가 화두로 올랐다.

이 시장은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이 이전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일이 이렇게까지 된 것 같다"며 "사실 우리 시 직원들이 송 의원을 쫓아다니면서 얘길 나눠볼 수도 없는 입장 아닌가"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조승래 의원 계신데, 원설본부 이전 기류가 흘러나올 때 미리 차단하고 처리하셨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원설본부 이전이 합당치 않다는 의견을 대통령실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등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전기술은 산업부 등 정부 요구에 따라 오는 3월까지 유성구 덕진동 소재 원설본부를 본사가 있는 김천으로 옮기겠다는 계획안을 제출한 상태다.

또 이 시장은 시 현안에 대해서도 지역 국회의원이 소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에 대해, 지역 발전을 위해 앞장을 많이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원들이 지역 현안에는 관심 없고 정치 현장에만 몰두해있으면 지역민들 입장에선 속상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산 증액 과정에서 대전지역 국회의원 몇 분은 참 열심히 도와주셨다"면서도 "기왕이면 모든 의원들이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더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 의원은 "오늘 말씀 나눈 현안들뿐만 아니라 시정과 관련해서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돕고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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