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 고향 보성 포함 선거구서 총선 출마 선언
최영호 광주광역시 전 남구청장이 23일 오후 2시 보성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고흥·보성·장흥·강진군 선거구의 국회의원 예비 후보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예비 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문을 통해 "순수 농업소득 949만 원, 최저생산비에도 못 치는 농축수산물 가격은 농어촌 인구소멸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대한민국은 도시화, 제조업 중심 정책으로 농어민을 철저히 차별해 온 만큼 농어촌기본소득 도입을 통해 도시와 농촌간의 격차를 줄이고, 최저농산물 가격보장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예비 후보는 또 "탄소중립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는 돈이며, 경제이며 소멸 위기의 농어촌에 새로운 기회"라면서 "주민 주도형 신재생에너지 마을을 조성하고, 이익은 거주 주민께 공정하게 분배되도록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생산된 신재생에너지를 외부로 보내지 않고, 고흥·보성·장흥·강진에 RE 100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입주율이 낮은 농공단지를 RE 100 산업단지로 리모델링하고 확대해 제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최 예비 후보는 "윤석열 정권 2년, 대한민국은 총체적 국가부도 위기에 처해 있고, 굴욕적인 미일 종속 외교로 남북 평화는 무너지고 민주주의는 퇴행하고 있다. 무역수지는 200위로 전락했고 경제는 파탄지경이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은 정적 제거를 위한 정치 탄압으로 일관하다 급기야 이재명 대표가 정치 테러까지 당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등 거부권을 행사하더니 김건희 특검과 대장동 50억 특검마저 거부권으로 응답했다"며 "나라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당이 압승하도록 선봉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최 예비 후보는 "지금 호남인은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특권층만 비호하는 윤석열 정권과 제대로 싸워줄 정치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20대 청년 때는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의 고문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맞서 싸웠고, 최근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 파괴를 막기 위해 이재명 대표와 12일간 동조 단식을 했다"며 "꺾이지 않는 실천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어 "지금은 윤석열 검찰 독재정 권의 독주와 야당 탄압에 맞서 제대로 싸워야 할 때이며, 민주주의 세력을 분열시키고 사욕을 채우기 위해 창당하는 이낙연 신당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분열을 막고 단결과 화합의 길로 나서는 고흥·보성·장흥·강진을 만드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 예비 후보는 또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우고, 이낙연 신당을 반대하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 정권을 되찾는 데 함께할 후보와는 언제든 연대해 가겠다"며 경선 후에도 함께하는 민주당 원팀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광주 남구에서 기초의원, 광역의원, 단체장으로 성장하면서 주민과 소통하는 훈련을 쌓았다"며 "남구청장 8년 빠짐없이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전국 최초로 수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에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거의 완료했고 성과도 인정 받는 만큼 이제는 광주에서 쌓은 경험과 경륜을 고향인 고흥·보성·장흥·강진 발전에 쏟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최 예비 후보는 이어 인구소멸의 위기, 피폐해진 농어촌을 살리고 고흥·보성·장흥·강진을 어디에 내놔도 당당한 지역을 만들기 위한 100대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농어촌 40대 공약으로는 최저 농산물 가격 보장제 도입과 바다 환경 정화 및 갯벌 복원 사업 등이 포함됐고 4개 군 지역별 공약으로 고흥의 경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분원 유치 등이, 보성은 보성 전통차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등이, 장흥은 선사역사관 건립 등이, 강진은 강진만 국가 갯벌습지 정원 조성 등이 공약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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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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