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152억원 편취' 은평주택조합 대행사 대표 구속 송치

박상혁 기자, 정세진 기자 2024. 1. 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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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과장 광고로 조합원들을 모집해 약 150여억원의 계약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주택조합 대행사 대표와 관계자 등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23일 불광2동주택조합(가칭) 대행사 대표와 관계자 등 2명을 사기와 횡령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불광2동주택조합 조합원 300여명은 지난해 10월 대행사 대표 등 9명을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해 11월 대행사 사무실, 대표 자택, 주택조합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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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과장 광고로 조합원들을 모집해 약 150여억원의 계약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주택조합 대행사 대표와 관계자 등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23일 불광2동주택조합(가칭) 대행사 대표와 관계자 등 2명을 사기와 횡령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불광2동주택조합 업무를 담당하던 대행사는 2019년 9월 'GTX연신내역 북한산 파크뷰'라는 이름의 모델하우스와 현수막을 설치하고 연신내역 근처에 25층 아파트 단지 입주를 원한다면 지역 주택조합에 가입할 것을 홍보했다.

대행사는 조합 설립에 필요한 토지 사용권원 대부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2~3년안에 입주가 가능하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673명이 지역 주택조합에 가입했고 한 사람당 적게는 5500만원에서 1억원 가까운 금액을 계약금으로 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대행사가 2019년부터 3년간 얻어낸 토지사용권원 확보율은 2022년 10월 기준 27.7%였고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매입한 땅도 없었다. 사업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조합원이 납부한 돈을 돌려주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광2동주택조합 조합원 300여명은 지난해 10월 대행사 대표 등 9명을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해 11월 대행사 사무실, 대표 자택, 주택조합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고소된 9명 중 나머지 7명에 대해선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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