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작년보다 8% 비싸…전통시장 19만원선
물가협회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22.7% 비싸"
설 차례용품 구입 비용이 작년보다 8.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24만원, 전통시장은 19만원 선이다.
㈔한국물가협회는 갑진년 설을 앞두고 전국 7대 주요 도시의 전통시장 10곳과 대형마트 21곳을 대상으로 '주요 설 차례용품 22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23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통시장 기준 차례용품 구입 비용은 19만470원으로 전년 대비 8.1%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24만6천38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22.7%(5만5천9백10원) 비쌌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이 대폭 감소한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과일류 가격은 29.1% 상승(전통시장, 전년대비)하면서 전체적인 시세 상승을 견인했다.
사과의 경우 봄철 생육기 냉해·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46.1% 오른 2만3천290원으로 조사됐다.
배 또한, 농가 고령화 및 신고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생육기 기상악화로 착과수가 줄어들면서 시장 내 반입량이 감소해 전년 대비 38.2% 오른 2만5천5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반면 채소류는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었다.
애호박은 개당 2천110원으로 전년 대비 1.4% 상승했고, 시금치는 한 단에 2천860원에 거래되면서 10.3% 상승했다. 다만 중국산 도라지와 고사리는 각각 15.4%, 26.1% 비싸졌다.
아울러 수산물 중 조기(부세)는 중국산 부세 수입량이 증가하는 추세로 시장 내 재고물량이 풍부해지면서 1마리(20~25㎝내외) 기준, 4천640원으로 전년 대비 12.8% 낮아진 가격에 거래됐다.
축산물 중 쇠고기는 경기침체 영향에 따른 수요 부진 및 공급과잉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 400g 기준 1만8천340원으로 전년 대비 7.1% 하락했고, 설도 부위도 600g 기준 2만4천750원으로 11.1% 내렸다.
그 외 가래떡의 경우 1㎏ 기준, 지난해 6천500원보다 3.5% 오른 6천730원에 판매됐다. 이는 최근 밀가루 가격 상승과 동시에 가래떡의 주 원재료인 쌀가루에 대한 수요 증가 영향이 가격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차례상 간소화 경향 및 식생활 문화 변화 등을 반영, 조사처 확대 및 조사품목, 규격(수량) 등을 일부 개정하고 가격조사를 실시했으며 변경된 조사기준으로 등락률을 산정했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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