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한 집사처럼 … 차에 타는 순간부터 세심한 배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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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는 오랜 기간 고급 럭셔리 세단에서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BMW '7시리즈'가 '아이코닉 글로'와 면발광 엠비언트 라이트 등 화려함을 무기로 들고 나왔다면, 아우디 'A8L'은 안락한 승차감과 편리성, 담백하고 깔끔한 디자인 등 플래그십 세단의 '기본기'와 '세심함'으로 맞불을 놓는다.
A8L에서 가장 먼저 만난 플래그십 세단의 기본기는 에어서스펜션을 활용한 차체 높이 조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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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과정서 고개 안숙이도록
문 열면 빠르게 차체 올라가
발사이즈 맞춘 마사지 기능도
독서등은 3단계 레벨로 조절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는 오랜 기간 고급 럭셔리 세단에서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이를 뒤집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BMW '7시리즈'가 '아이코닉 글로'와 면발광 엠비언트 라이트 등 화려함을 무기로 들고 나왔다면, 아우디 'A8L'은 안락한 승차감과 편리성, 담백하고 깔끔한 디자인 등 플래그십 세단의 '기본기'와 '세심함'으로 맞불을 놓는다.
지난 17~19일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 'A8L 60 TFSI'를 시승했다. 'L'은 롱휠베이스의 약자로 한 급 아래인 '55TFSI'보다 강력한 8기통 4.0ℓ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중에서도 마이바흐를 제외한 최고급 모델 'S580'과 경쟁한다.
A8L에서 가장 먼저 만난 플래그십 세단의 기본기는 에어서스펜션을 활용한 차체 높이 조절이다. 손잡이를 잡아당겨 문을 열면 A8L은 빠른 속도로 차체를 들어올려준다. VIP가 차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다.
상석인 조수석 후면석에 앉으면 정면에는 각종 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좌측면에는 열선이 설치된 암레스트가 맞아준다. 암레스트를 통해 조명, 시트 포지션과 열선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이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세심함은 발마사지 기능이다. 시트를 완전히 펴는 버튼을 누르면 조수석이 앞으로 젖혀지고 발받침이 돌출한다. 발을 올리면 조수석 후면을 통한 마사지가 가능한데, 아우디는 이때 발 사이즈 선택을 3종으로 가능하게 했다. 여타 브랜드에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독서등에서는 아우디의 세심함이 돋보인다. 2열 암레스트를 통해 독서등의 하이라이트 크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암레스트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빛을 집중하고자 하는 부분을 터치하면 해당 부분에 빛이 모인다. 운전석 뒤쪽 2열에 손님이 앉아 휴식을 원하는 경우, 상석에만 빛을 비춘 상태로 업무를 볼 수 있다.
플래그십 세단의 최대 승부처인 2열 승차감은 묵직했다. 노면 진동과 얕은 높이의 방지턱은 그야말로 '삭제'하는 수준이었다. 높은 방지턱을 만난 경우, 진입 시에는 들어올려지는 느낌은 거의 없었다. 진출 시에는 에어서스펜션이 눌림을 복구하는 속도가 빨라 금방 일반도로 주행 시 받는 느낌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특히 사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이 주는 고속에서의 안정감이 탁월했다. 직선 주행 시에는 진동을 아예 느낄 수 없었고, 특히 후륜 조향 기능이 탑재된 만큼 급격한 차선 변경 시에도 롤링으로 인한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운전석 측면에서는 다소 불편한 부분도 있었다. 특히 암레스트 내부에 위치한 휴대폰 무선충전기의 위치가 다소 애매했다. 충전패드가 측면에 붙어 있고, 거치대로 휴대폰을 고정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암레스트가 앞뒤로 크게 열리기 때문에 운전 중에 암레스트 안에서 물건을 꺼내야 할 경우 팔을 크게 들어올려 암레스트를 젖혀야 한다는 점 역시 사소한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가격은 시승한 4인승 기준 부가세 포함 1억9930만원, 5인승 모델의 경우 1억9130만원으로 책정됐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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