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다 팀 생각한 이승우 “트리플더블, 하고자 하면 잘 안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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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22, 193cm)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근 D리그 상무와의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주가를 끌어올린 이승우는 이날도 24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이승우는 "야생마도 다 옛날 얘기다(웃음). 트리플더블은 마음먹고자 하면 잘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오늘은 기록보다 팀 승리가 가장 중요했다"며 팀을 우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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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이승우(22, 193cm)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창원 LG는 23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89-76으로 승리했다.
최근 D리그 상무와의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주가를 끌어올린 이승우는 이날도 24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LG를 이끄는 조상현 감독도 근래 들어서는 이승우를 정규리그에서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다시금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승우도 사령탑의 기대에 보답하듯, 과감한 슈팅과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확실히 표정도 밝아졌고 미소를 머금고 있으며 플레이에도 자신감이 붙은 상황이다.
경기 후 이승우는 “확실히 연습을 많이 하니까 그만큼 자신감도 따라오는 것 같다. 코치님들과 형들도 옆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그게 심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이승우는 D리그에서 평균 12.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이 부문 4위에 랭크되어있다. 4위 이승우를 제외하고는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센터 포지션이다. 그만의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일까.
이승우는 “비결이라기보다는 리바운드는 대학 시절부터 자신 있던 부분이었다. 또 팀엔 (박)정현이형, (이)강현이를 포함한 빅맨들이 박스아웃을 잘해줬기 때문에 내가 볼들을 쉽게 잡아낼 수 있었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다 같이 해서 만든 결과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승우의 강점 중 하나는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이다. 여기에 미드-레인지나 3점슛에서 일정 성공률을 가져가면서 최근 D리그에서 이승우는 굉장히 막기 까다로운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승우는 스스로도 활용할 옵션들이 다양화됐다.
이에 이승우는 “그 장점이라는 부분들은 더 극대화하는 게 맞고 부수적인 부분들, 예를 들어 점퍼나 3점슛은 수비수가 남들에 비해 나를 헐겁게 막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만큼 연습을 많이 했고 동료들이 좋은 패스를 건네 주니 그만큼 슈팅 효율도 올라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전에 조상현 감독은 데뷔 시즌 이승우를 보고 ‘야생마’라고 별명을 붙인 적이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높은 에너지 레벨로 코트를 질주하며 존재감을 뽐내기 때문.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까지 출중하기 때문에 다양한 포지션 소화와 수비가 가능한 자원이기도 하다.
이날도 이승우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인 36분 59초를 소화했다. 더불어 기록지를 챙겨본 이승우는 어시스트가 약간 모자라 달성하지 못한 트리플 더블에 조금의 아쉬움도 곁들였다.
마지막으로 이승우는 “야생마도 다 옛날 얘기다(웃음). 트리플더블은 마음먹고자 하면 잘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오늘은 기록보다 팀 승리가 가장 중요했다”며 팀을 우선시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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