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음모드 켠듯 … '나만의 공간'서 쾌속 드라이빙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4. 1. 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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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간판'인 G80 부분변경 모델을 최근 시승했다.

이 차는 3년9개월 만에 출시된 신모델이다.

시승 차종은 제네시스 G80 가솔린 3.5 터보 풀옵션으로 가격은 기본 사양에 파노라마 선루프, 2열 컴포트 패키지,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여러 옵션을 더해 약 8860만원이다.

고급 세단인 만큼 이 차의 진짜 매력은 뒷좌석에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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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G80' 타보니
갑자기 액셀 밟아도 흔들림없어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도 압권
뒷좌석에도 14.6인치 개별 화면
넷플릭스 등 OTT 콘텐츠 갖추고
온도·풍량 독립적으로 조절 가능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 현대차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간판'인 G80 부분변경 모델을 최근 시승했다. 이 차는 3년9개월 만에 출시된 신모델이다. 시승 차종은 제네시스 G80 가솔린 3.5 터보 풀옵션으로 가격은 기본 사양에 파노라마 선루프, 2열 컴포트 패키지,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여러 옵션을 더해 약 8860만원이다.

G80 부분변경 신모델 외관은 기존 G80과 크게 다르다는 느낌이 없었다. 다만 전면부에 있는 커다란 그물망 같은 크레스트(방패) 그릴을 이중 메시로 만들어 더 화려해졌다. 제네시스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적용해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운전석에 앉으니 더 많은 변화가 보였다. 우선 운전석 높이(시트포지션)가 상당히 낮았다. 살짝 잠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시야가 답답하기보단 안락한 느낌이 강했다. 후방 시야도 크게 뚫려 답답함이 없었다.

시승 차량 내장 색상은 애쉬그레이와 바닐라와 베이지 투톤으로 배치됐는데 화려하면서도 푸근한 느낌을 줬다.

운전석에 앉아 이목을 끄는 것은 27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다. GV80 부분변경 모델부터 적용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것과 같은 우수한 반응성이 마음에 들었다. 음악을 재생하자 뱅앤올룹슨의 사운드 시스템이 진가를 발휘했다. 시동을 켜고 주행을 시작했다. 시동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정숙함이 놀라웠다. 창문을 모두 닫으면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점이 고급 세단의 경쟁력이다.

제네시스 부분변경 G80 내장. 현대차

G80의 무게감 있고 중후한 느낌이 전해졌다. 급가속 등에서 반응성이 빠르진 않았지만 어떤 도로와 날씨에서든 안정적인 시승감을 구현했다. 갑자기 액셀러레이터를 밟았을 때도 흔들림이 거의 없는 편안한 주행을 보여줬다.

고급 세단인 만큼 이 차의 진짜 매력은 뒷좌석에서 느낄 수 있다. 뒷좌석에 각각 14.6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 차에는 개별 화면으로 넷플릿스·유튜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즐길 수 있는 '차세대 제네시스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영상을 편하게 즐기도록 리모콘까지 준비됐으며 온도와 풍량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3존+(플러스) 공조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이 뒷좌석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주행을 모두 마친 뒤에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뒷좌석에 편안히 앉아 넷플릭스를 재생하니 굳이 집에 들어가지 않고도 안락함을 누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탄생했다.

제네시스는 G80을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했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04마력(ps)의 힘을 내며 복합연비는 10.6㎞/ℓ다. 3.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이 380마력(ps)이며 복합연비 9.0㎞/ℓ를 구현한다.

제네시스는 G80에 역동성을 더욱 끌어올리고 내·외장 요소와 주행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전용 사양을 탑재해 스포티함을 극대화한 'G80 스포츠 패키지'도 선보였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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