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안 쓰는 휴대용 보조배터리 수거, 친환경에 앞장…ESG경영 실천

이승우 2024. 1. 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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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안 쓰는 휴대용 보조배터리 수거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친환경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휴대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의 일원으로서 스마트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폐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기획해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에 일조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 임직원과 함께 폐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펼쳐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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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휴대용 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에 동참하는 백제고 총동문회를 대표해 어수임 LG유플러스 책임(왼쪽)과 황혜진 씨가 캠페인 참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안 쓰는 휴대용 보조배터리 수거에 나섰다. 화재 위험이 있지만 수거율이 낮은 폐보조배터리를 수거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사단법인 한국전지재활용협회와 함께 오는 3월 8일까지 전국 30개 직영 매장과 사옥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한다.

휴대용 보조배터리는 재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로, 리튬·코발트·니켈·망간·구리 등 경제성이 충분한 금속 물질로 제조된다. 다양한 금속 물질이 들어 있지만 분리 배출하지 못하면 재활용하지 못한 채 버려지게 된다. 2010년대 초반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국내 시장에 판매된 보조배터리는 600만 개(약 1122t)에 달하지만, 2022년까지 수거한 폐보조배터리는 11만4000여 개(약 21t)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폐보조배터리는 운반 과정이나 다른 폐기물에 섞여 기계식 회수·선별 시설에 들어가 충격이 가해지면 작은 폭발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폐전지 수거함’을 이용하는 등 안전한 수거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런 수거 과정이 지켜지지 않아 사고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친환경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기획했다. 직영 매장 30곳과 사옥에 배터리 수거함을 운영하기로 했다.

가입한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수거함을 이용해 폐보조배터리를 버릴 수 있다. 폐보조배터리 수거함이 설치되는 직영 매장과 사옥의 주소는 LG유플러스 홈페이지 ‘유플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이번 캠페인에는 전남 무안군 백제고 총동문회도 동참한다. 1979년 백제여상으로 설립된 백제고는 인문계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지금까지 1만387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백제고 7회 졸업생인 어수임 LG유플러스 네트워크협력팀 책임은 “총동문회 차원에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중장기적 ESG 활동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것을 듣고 백제고 동문도 힘을 보태게 됐다”며 “동문들의 관심이 모여 국가적인 자원 재활용에 큰 기여를 하길 기대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휴대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의 일원으로서 스마트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폐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기획해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에 일조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 임직원과 함께 폐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펼쳐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정 한국전지재활용협회 사무국장은 “전지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통해 생산, 수입업자에게 재활용 의무가 부여되지만, 보조배터리의 경우 재활용할 의무가 반영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가 존재했다”며 ”LG유플러스와 협업해 전 국민에게 폐보조배터리 수거에 대한 인식을 각인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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