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했더니 "별 보러 갈래?"..도 넘은 직장내 성희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너네는 빡대가리다."
이 업체에서는 최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숨진 직원은 부서장과의 갈등 문제로 노무 상담도 받았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에게 방호복 팔토시를 던지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근무환경을 악화시켰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간 관리자, 반복 폭언
신체 접촉 등 성희롱도
[파이낸셜뉴스] "너네는 빡대가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절반 이상이 괴롭힘 및 성희롱 피해를 겪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업체에서는 최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언론 등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본사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괴롭힘 사례 등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다수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이 회사 직원인 20대 남성이 지난해 11월16일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청원을 접수해 같은달 22일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청원서에는 해당 직원이 숨지기 전 부서장으로부터 '하위 고과를 주겠다', '강제 전환배치 1순위다' 등 인사 고과와 관련한 협박성 발언을 들어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서장은 '네 차에 불이 났으면 좋겠다', '축구 하다가 다리가 부러졌으면 좋겠다'는 폭언도 일삼았다. 숨진 직원은 부서장과의 갈등 문제로 노무 상담도 받았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용부가 이번 근로감독에서 이 회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익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51명 중 417명(55.5%)이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을 직접 당하거나 동료가 당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수의 중간 관리자가 공개된 장소에서 지속·반복적인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경우가 많았다.
A관리자는 '씨X, 못해 먹겠네', '개XX들 지들 일 아니라고 저 따위로 하네' 등의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직원에게 방호복 팔토시를 던지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근무환경을 악화시켰다는 내용도 있었다.
B관리자는 사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새X', '병X', '개XX' '너네는 빡대가리다', '넌 여기 어떻게 들어왔냐', '너네는 최악이다' 등의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고 한다.
정규직 채용이 절박한 인턴 사원들에게 '합격 여부는 내 손에 달려있다' 등의 협박성 발언을 하는 관리자도 있었다.
성희롱 사례도 잇따랐다. 한 남성 중간 관리자는 수시로 여직원들의 동의 없이 어깨, 팔, 목, 허벅지 등 신체를 접촉했다. 늦은 시간에 업무를 마친 사원들에게 '새벽 별을 보러 가자'고 하고 실제 경기도 양평으로 데려간 관리자도 있었다.
다만 고용부는 "사망한 직원의 경우 괴롭힘으로 인정할 만한 구체적인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근로감독 결과에선 연장근로 한도 위반 등도 적발됐다. 216명이 연장근로 한도를 넘겨 장시간 근로를 했으며 이 중 89명은 총 3000만원의 연장수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신한 근로자에게 시간 외 근로를 시키기도 했다.
고용부는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 지시와 함께 전반적인 조직문화 개선 계획을 제출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향후 이행 상황을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 #삼성바이오로직스 #성희롱 #근로감독 #직장내괴롭힘 #빡대가리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
- 서현진, 유재석 재산 언급 "오빠 1000억은 되지?"
- "인형에게 모유수유"…20대女, 무슨 일이길래 [헬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