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몰려간 인질 가족들…네타냐후 "하마스 석방 제안 없었다"[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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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질들이 하마스에 100일 넘게 억류 중인 가운데, 이들의 가족들이 이스라엘 의회를 습격해 석방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대가로 종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은 요구안에 굴복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의회 습격 사건 이후 인질 가족 15명과 만난 자리에서 "하마스로부터 받은 실질적인 제안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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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실질적인 제안 없었다" 수습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 인질들이 하마스에 100일 넘게 억류 중인 가운데, 이들의 가족들이 이스라엘 의회를 습격해 석방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인질들의 가족 20여명은 이날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재무위원회에 난입해 "당장, 당장, 당장 인질들을 석방하라"고 외쳤다.
하마스에 가족 세 명이 납치된 한 여성은 "한 명이라도 살아 돌아오면 좋겠다"고 울부짖었다. 다른 시위대는 '그들이 죽어가는 동안 당신들은 그저 여기 앉아 있을 수 없다'는 팻말을 들기도 했다.
가족 3명이 살해당하고 아들이 인질로 잡혀있는 60대 남성은 "매일 (살아 돌아오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관련 국가들은 먹지도 자지도 않고 테이블에 앉아 이 끔찍한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대가로 종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은 요구안에 굴복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에 대해 카타르의 한 하마스 관계자는 "이는 포로들이 돌아갈 기회가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으름장 놨다.
가족들은 인질 생환이 이스라엘 정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며 강경한 태도로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주말 텔아비브에서 시민 수천명이 모여 인질 귀환과 네타냐후 총리 퇴진을 촉구했으며, 일부는 총리 관저 앞까지 찾아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같은 반발에 인질 석방 관련 하마스의 실질적인 제안은 없었다며 수습에 나섰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의회 습격 사건 이후 인질 가족 15명과 만난 자리에서 "하마스로부터 받은 실질적인 제안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 관료는 "가능한 한 명확하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사실이 아닌 (보도가) 너무 많아 여러분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이니셔티브도 있지만 자세히 설명하진 않겠다"고 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최고 고문인 브렛 맥거크는 중동 국가를 순방 중으로, 이스라엘에 군사 작전 중단을 대가로 더 많은 인질을 석방하는 안을 놓고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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