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마을 작은 학교 아이들 "로봇 교육 정말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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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룩 움직임을 이용해서 피아노 연주하는 걸 보니 정말 신기해요."
울산의 작은 학교인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성동초등학교의 환경과 연계한 인공지능 교육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성동초 관계자는 "외곽에 위치해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접할 기회가 시내 학교들 보다 적은데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교 인공지능 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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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수업으로 '생태로봇' 개설
시골 발명가 손문탁 박사 초청 강연도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물벼룩 움직임을 이용해서 피아노 연주하는 걸 보니 정말 신기해요."
울산의 작은 학교인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성동초등학교의 환경과 연계한 인공지능 교육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3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성동초는 최근 작은 학교 특색사업이자 융합교육(STEAM) 선도학교 프로그램으로 겨울방학 캠프를 열었다. 주제는 '환경과 접목한 인공지능 교육'.
캠프에 참가한 학생은 4~5학년 학생 10여명이다. 방학 중 마련된 행사임에도 불구,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학생들 전원이 수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캠프에서 물벼룩을 움직임을 이용 피아노 연주하기, 공장의 재료 분리 과정, 정보 수집 등을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해 배웠다.
한 참가 학생은 “인공지능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랐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정말 재밌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공지능 수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호응에 성동초는 올해 방과후 학교 수업으로 '생태로봇'을 개설키로 했다.
학교는 생태로봇 수업으로 학교 내 텃밭을 활용하거나 인근 울산기후위기교육센터 등을 연계한 다양한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성동초 관계자는 “외곽에 위치해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접할 기회가 시내 학교들 보다 적은데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교 인공지능 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또 최근 손문탁 박사(디앤에이보이 대표)를 초청해 ‘AI 로봇 기술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교육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토론했다.
손 박사는 시골이나 개발도상국 등 기반 환경의 부족으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첨단 적정기술을 적용한 실용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시골발명가로 활동하고 있다.
손 박사는 “학생들은 우리가 직면한 환경파괴와 같은 위기들을 알고, 이를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토론하고 실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과학적 문제해결력을 강조했다.
전광조 성동초 교장은 “인공지능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미래형 융합교육이 학교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고민하고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에는 현재 초등학교 20개교, 중학교 5개교 등 총 25개의 작은 학교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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