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폭설 제주… 국내선 항공편 전편 결항에 2만여명 발 묶여(종합)

오현지 기자 2024. 1. 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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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에 몰아친 폭설과 강풍으로 오후 들어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모두 끊겼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이후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을 시작으로 제주 기점 국내선 항공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이 전면 결항을 결정했다.

제주공항의 국내선 항공편 운항이 사실상 '셧다운'된 것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공항의 결항 항공편은 국내선 390편(출발 197편·도착 193편)과 국제선 18편(출발·도착 각 9편) 등 총 408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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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운항 여부는 24일 오전 돼야 알 수 있어"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 전광판에 결항 안내가 뜨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23일 제주에 몰아친 폭설과 강풍으로 오후 들어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모두 끊겼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이후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을 시작으로 제주 기점 국내선 항공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이 전면 결항을 결정했다. 제주공항의 국내선 항공편 운항이 사실상 '셧다운'된 것이다.

다만 일부 국제선 운항편 결항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공항의 결항 항공편은 국내선 390편(출발 197편·도착 193편)과 국제선 18편(출발·도착 각 9편) 등 총 408편이다.

제주공항에선 당초 이날 국내선 419편(출발 210편·도착 209편)과 국제선 34편(출발·도착 각 17편) 등 총 453편이 운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제 운항한 건 국내선 14편(출발 8편·도착 6편)과 국제선 13편(출발 6편·도착 7편) 등 27편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항공편 연쇄 결항으로 제주에 발이 묶인 승객은 2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공항 활주로는 밤새 내린 눈의 영향으로 한때 폐쇄됐다가 이날 오전 제설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공항 상공엔 강풍과 급변풍이 불고 있어 항공기 운항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제주에 계속 유입되고 있는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24일 이른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사 관계자는 "내일(24일) 오전까지 기상이 악화할 것으로 보여 정상 운항이 불투명하다"며 "상황을 보며 특별기를 투입해 결항 승객을 운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른 항공사 측은 "이미 내일까지 전편 만석인 데다, 날씨도 점점 안 좋아질 것으로 보여 정상 운항 여부는 내일 오전 10시는 돼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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