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마무리 계획” 고영표 5년 다년계약 앞둔 KT, 또 다른 FA 엄상백은 ‘B등급’ 달고 시장 나간다? [MK이슈]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1. 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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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가 주축 투수 고영표와 비FA 다년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

고영표가 김광현과 구창모에 이어 투수 비FA 다년계약 100억 클럽에 세 번째로 가입할 가능성이 크다.

KT는 고영표와 비FA 다년계약 체결로 팀 내 핵심 선발투수를 미리 잡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핵심 내부 FA 선수들을 모두 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T는 가장 먼저 계산이 서는 선발 자원인 고영표를 비FA 다년계약으로 눌러앉히는 전략적인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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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가 주축 투수 고영표와 비FA 다년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주 안으로 고영표와 다년계약을 매듭 짓겠다는 게 KT의 계획이다. 또 다른 예비 FA 투수인 엄상백은 ‘B등급’을 달고 FA 시장에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올겨울 고영표와 다년계약 협상을 이어왔다. KT 관계자는 1월 23일 “고영표 선수와 다년계약 협의를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해왔다. 5년 계약 기준으로 이번 주 안으로 세부 조율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영표는 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고영표는 2023시즌 28경기(174.2이닝)에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 2.78 114탈삼진 19볼넷 WHIP 1.15를 기록했다. 특히 28경기 등판 가운데 퀄리티스타트를 무려 21차례나 달성하는 놀라운 이닝 소화 페이스를 보여줬다.

KT 투수 엄상백. 사진=천정환 기자
KT 투수 고영표. 사진=김영구 기자
KT 투수 고영표. 사진=김영구 기자
고영표는 포스트시즌에서도 플레이오프 3차전(6이닝 5탈삼진 무실점)과 한국시리즈 1차전(6이닝 3탈삼진 2실점) 쾌투를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시즌 이닝 이터로서 장점뿐만 아니라 빅게임피처로서의 장점까지 증명했다.

고영표는 2024시즌 종료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할 계획이다. KT는 팀 선발진에서 대체 불가인 고영표와 다년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미 고영표도 예전부터 다년계약 협상 의사를 구단 측에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표는 5년 계약 기준으로 100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2021년부터 시작한 비FA 다년계약 역사에서 가장 큰 투수 계약 규모는 김광현(SSG 랜더스)의 4년 총액 151억 원 계약이었다. 이후 구창모(NC 다이노스)가 6+1년 최대 132억 원에 비FA 다년계약 도장을 찍기도 했다. 고영표가 김광현과 구창모에 이어 투수 비FA 다년계약 100억 클럽에 세 번째로 가입할 가능성이 크다.

KT는 고영표와 비FA 다년계약 체결로 팀 내 핵심 선발투수를 미리 잡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 다른 팀 투수 엄상백도 2024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한다. 엄상백과는 일반 연봉 계약을 이미 맺은 가운데 엄상백은 ‘B등급’으로 FA 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고영표를 큰 계약 규모로 잡는 상황에서 엄상백까지 내부 단속을 펼치기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엄상백은 2023시즌 20경기(111.2이닝)에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 3.63 89탈삼진 WHIP 1.16을 기록했다. 소형준의 부상 이탈 속에서도 엄상백은 2023시즌 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면서 크게 성장한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엄상백은 후반기 들어 옆구리 미세골절 부상으로 정규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다소 아쉬운 투구 결과를 남겼다.

KT는 2024시즌 종료 뒤 엄상백과 내야수 심우준, 2025시즌 종료 뒤 내야수 강백호와 외야수 배정대가 FA 자격을 취득할 전망이다. 핵심 내부 FA 선수들을 모두 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T는 가장 먼저 계산이 서는 선발 자원인 고영표를 비FA 다년계약으로 눌러앉히는 전략적인 결단을 내렸다. 과연 KT가 향후 몇 년 동안 잡아야 할 내부 FA 선수들을 두고 어떤 방향성을 택할지 주목된다.

KT 투수 고영표. 사진=김영구 기자
KT 투수 엄상백. 사진=김영구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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