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저출산 극복' 인구정책, 74개 사업 펼친다

안정섭 기자 2024. 1. 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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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는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 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2024년 인구정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남구는 올해 총 2189억원의 인구정책 예산을 투입해 4대 분야, 74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남구는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인구정책 추진계획을 수립해 주요 사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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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지난해 7월 5일 울산시 남구가 롯데호텔 울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인구와 도시 소멸로부터 생존하기'라는 주제로 인문학 특강 '행복남구 오픈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 남구 제공) 2023.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는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 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2024년 인구정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남구는 올해 총 2189억원의 인구정책 예산을 투입해 4대 분야, 74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남구 역시 지난 2013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를 겪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남구지역 인구는 30만7232명으로 2013년(34만9064명) 대비 12.0%(4만1832명) 감소했다.

이에 남구는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인구정책 추진계획을 수립해 주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우선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분위기 조성과 일·생활 균형을 통한 삶의 질 향상, 건강하고 안전한 임신·출산 지원,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34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임신을 원하는 부부를 위한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 임신 전 건강관리 지원,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신혼부부 예방접종 지원 등이다.

또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주민 공감대 형성과 가족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인구정책 공모전과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주민 호응도가 높았던 임산부와 영아 보호자를 위한 맘편한 교통비 지원, 남구형 온종일 돌봄교실 운영,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의 사업도 지속 시행한다.

남구는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조성을 위해서는 노후 소득보장 및 사회참여 지원, 고령층 통합돌봄체계 구축, 건강한 여가활동 지원 등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뉴시스] 지난 2022년 7월 20일 울산 남구청 6층 대강당에서 인공지능 어르신 말동무 인형 '장생이' 입양식이 개최되고 있다. (사진=울산 남구 제공) 2022.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주요 사업으로는 보행이 어려운 취약계층 노인 성인용 보행기 지원, 인공지능 어르신 돌봄 로봇 '장생이' 지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고독사 예방 등이다.

또 노년기 소득 보장을 위한 노인 일자리 사업과 노인 주정차 계도원 사업을 지속 시행하고 장수체육대학,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노년층의 건강한 여가활동을 지원한다.

남구는 청년 지원 및 일자리 창출로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년의 사회참여 기반 강화,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 평생교육 및 직업훈련 지원 강화 등 17개 사업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청년 모임활동 지원과 청년 창업점포 지원, 청년일자리 카페 운영, 청년 인턴 일자리 지원,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및 사회공헌활동 지원, 경력단절여성 취업과 창업 지원 등이다.

아울러 인구 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1인 가구 지원 강화, 다양하고 평등한 가족문화 조성, 편안하고 안전한 정주여건 개선 등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삼산 해솔 청소년센터 건립, 신정3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망 구축, 위기가구 통합 지원, 저소득 미혼 한부모 가족 지원, 다문화 가족 지원 등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지역 사회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체계적인 인구 위기 대응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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