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의 조엘 엠비드, 70점 쏟아부었다

성진혁 기자 2024. 1. 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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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상대로 소나기 득점...역대 공동 12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가 23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경기 70점. 세 시즌 연속 NBA(미 프로농구) 득점왕을 노리는 선수다웠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30·213cm)가 23일 안방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 선발 출전, 2점슛 23개(39개 시도), 3점슛 1개(2개 시도), 자유투 21개(23개 시도)를 꽂으며 70점을 쏟아부었다. 48분 경기 중 37분을 뛰면서 리바운드 18개(어시스트 5개)도 잡아내 팀의 133대123 승리를 이끌었다.

엠비드는 1쿼터부터 24점을 올리며 득점 행진을 했다. 33득점(7리바운드)으로 활약한 상대팀 특급 신인 빅토르 웸반야먀(20·224cm)를 압도했다.

70점은 엠비드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2022년 11월 유타 재즈를 상대로 세웠던 종전 개인 기록 59점을 11점 넘어섰다. 70점은 세븐티식서스 소속 선수의 역대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전설적인 센터 윌트 체임벌린이 세븐티식서스에서 뛰었던 1967년에 68점(시카고 불스전)을 넣은 적이 있다.

엠비드의 70점은 역대 NBA 한 경기 득점 공동 12위에 해당한다. 70점 이상을 넣은 선수는 통산 9명. 체임벌린이 6회로 가장 많고, 엠비드를 비롯한 8명이 한 번씩 70점 이상을 올렸다.

체임벌린은 필라델피아 워리어스(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이던 1962년 뉴욕 닉스를 상대로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00점을 넣었다. 당시는 3점슛이 도입되기 이전이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LA 레이커스 시절이던 2006년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81점을 터뜨린 것이 역대 2위다. 득점왕에 10번 올랐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69점이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위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엠비드는 포지션이 센터이면서도 공을 다루는 기술이 좋고, 포스트 플레이는 물론 중장거리 슛 능력까지 갖췄다. 골밑 수비도 리그 정상급이다.

엠비드는 2021-2022시즌 평균 30.6점으로 첫 득점왕 타이틀을 땄다. 2022-2023시즌엔 득점왕(평균 33.1점)과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를 동시에 차지했다. 이번 시즌도 평균 36.1점으로 루카 돈치치(33.6점·댈러스 매버릭스)를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엠비드를 앞세운 세븐티식서스는 최근 6연승으로 동부 컨퍼런스 3위(29승13패)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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