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활력소’ 강현수, “책임감이 제일 중요하다”

[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임동언과 제가 팀의 고참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이번 리그를 잘 치를 거다. 책임감이 제일 중요하다.”

중앙대는 경상남도 통영을 시작으로 전주와 군산을 거쳐 경상북도 상주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주로 고등학교와 연습경기를 많이 했던 중앙대는 24일 국내 전지훈련을 마친다.

23일 오전 상주체육관 구관에서 상산전자고, 대전고와 삼파전 연습경기를 마친 뒤 만난 강현수(181cm, G)는 “동계훈련 막바지다. 안 된 부분이 많았다. 특히, 신입생과 처음에는 안 맞았는데 3주 차가 되니까 어느 정도 호흡이 맞는다”며 “부상 선수가 나온다. 특히, 김휴범과 김두진이 부상이다. 같이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건데 아쉽다”고 올해 동계훈련을 돌아봤다.

강현수는 대학에서 마지막 동계훈련이라고 하자 “벌써 마지막 동계훈련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벌써 4학년이 될 정도로 빨리 시간이 흘러갔다”며 “4학년으로 마지막 동계훈련이라서 임동언과 제가 팀의 고참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이번 리그를 잘 치를 거다. 책임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중앙대는 많은 신입생을 받지만, 입학 후에도 경쟁을 견뎌야 농구선수로 졸업이 가능하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강현수는 “농구를 잘 하지 않지만, 아버지께서 버티는 자가 잘 하는 거라며 꼭 버티라고 하셨다. 가족이 많이 도와줬다”며 “제 스스로도 마음가짐과 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보였다. 만약 안 풀릴 때 미련없이 잊고 다시 하면 된다며 생각을 많이 했고, 가족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강현수는 1,2학년 때 식스맨으로 코트에 나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강현수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강현수는 “1,2학년 때 조커 같은 역할을 많이 했다. 코치님께서도 판타지 스타라고도 하셨다”며 “식스맨으로 들어갔을 때 활력소 역할을 한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 부분을 인정한다. 계속 팀에 활력을 넣고 싶다”고 했다.

강현수의 장점을 꼽는다면 속공이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팀 내 가장 많은 16개의 속공을 성공했고, 2학년 때도 평균 출전시간이 15분 8초였는데 팀 내 공동 3위인 총 13개의 속공을 마무리했다.

강현수는 “제 강점이 스피드라서 빨리 뛰면 패스를 준다. 아무리 빨리 뛰어도 동료들이 패스를 안 주면 속공이 안 되는 거다”며 “동료들에게 빨리 뛸 테니 패스를 넘겨주라고 했는데 그렇게 해줘서 속공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강현수가 좋은 평가 속에 프로에 진출을 하려면 3점슛 성공률을 보완해야 한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3점슛 성공률은 19.4%(6/31)였다.

강현수는 “야간에도 슛 연습을 계속 한다”며 “연습경기에서 슛을 자신있게 던지는데 감독님께서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셔서 적극적으로 던진다”고 했다.

마지막 대학 생활의 출발선에 선 강현수는 “후회없이, 우리의 추억이 담기고 좋게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동료들 모두 부상 없이 좋은 팀 성적, 개인 성적을 거두고 싶다. 후회 없이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