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안에 호텔 룸이 있다?...‘양치+독서 남성’에 이어 ‘침대’까지 등장→‘또’ 홍보 목적

주대은 2024. 1. 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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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팬들이 계속된 홍보에 분노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 시간) "첼시가 매튜 하딩 스탠드의 발코니에 임시 호텔 방을 설치했다. 첼시 팬들은 힐튼 호텔 광고를 한 토드 보엘리 구단주를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 소유의 회사에서 영화가 제작됐는데, 이를 위한 홍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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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첼시 팬들이 계속된 홍보에 분노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 시간) “첼시가 매튜 하딩 스탠드의 발코니에 임시 호텔 방을 설치했다. 첼시 팬들은 힐튼 호텔 광고를 한 토드 보엘리 구단주를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 우먼은 21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우먼과 경기를 앞두고 공식 SNS에 “최고의 침대에서 일어나 빛나세요!”라는 글과 함께 경기장 안에서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스탬포드 브릿지(첼시 홈 경기장) 안에 호텔처럼 꾸며 놓은 공간이 나왔다

첼시는 지난 여름 한 글로벌 호텔 기업이 구단의 글로벌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상은 홍보 목적으로 촬영됐고, 실제로 경기장 매튜 하딩 스탠드엔 호텔처럼 꾸며 놓은 공간이 생겼다.

이미 첼시는 최근 무리한 홍보로 비판을 받았다. 지난 13일(한국 시간) 첼시와 풀럼의 경기 중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경기가 진행되던 도중 녹색 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도열해 갑자기 양치를 했다. 이뿐만 아니라 독서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에 있던 팬들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분명 경기 관람에 영향을 미쳤다.

알고 보니 ‘홍보’가 목적이었다.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 소유의 회사에서 영화가 제작됐는데, 이를 위한 홍보였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이러한 행위는 두아 리파, 사무엘 잭슨, 존 시나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이뤄졌다”라고 보도했다. 첼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옷에도 영화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계속된 홍보에 첼시 팬들이 분노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팬들은 구단이 기획한 광고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한 팬은 “매튜 하딩은 그 스탠드에 자금을 지원했다. 거긴 진정한 올드 팬들은 위한 특별한 자리다. 광고를 위해 좌석을 교체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일부 팬들이 해당 구역에 원래 자리가 없었다고 반박하자 다른 팬은 “네가 ‘거기에 좌석이 없었다’라고 말한다면 요점을 완전히 놓치고 있는 것이다. 충성도 높은 시즌권 소지자들이 수년 동안 앉아 있었던 그라운드 중앙 구역에 침대가 있다. 부끄럽지 않으면 (말하는 것을) 포기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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