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핸드볼, 이란 꺾고 아시아선수권 5위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5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홀란도 프레이타스(59·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바레인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 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 5·6위 결정전에서 이란에 27대26으로 승리했다.
전반을 16-13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이란의 반격을 허용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막판에 26-26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연빈(27·두산)이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외에도 신예 송제우(22·한국체대)와 안영웅(21·경희대·이상 5골), 박시우(28·하남시청), 이현식(32·SK·이상 4골) 등이 골망을 흔들며 승리에 앞장섰다.
앞서 한국은 중국, 뉴질랜드, 이란을 상대로 3전 전승을 달리며 조별리그 B조 1위로 8강 결선 리그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선 리그에선 이라크,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 국가들과 경쟁해 조 3위(2무1패)에 그치며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4강 티켓을 놓쳤다. 5·6위 결정전으로 밀려난 한국은 최종 순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대회 4강 대진표는 카타르-쿠웨이트, 바레인-일본의 대결로 압축됐다.
197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핸드볼은 총 9번 우승하고, 4번 준우승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직전 대회인 2022년에는 5위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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