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AMD주가, 평가 힘들어” ··· 투자의견 ‘아리송’ 등급으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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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용 반도체 관련주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 열풍 탓에 제대로 된 기업 가치 평가를 하기 힘들다는 월가 의견이 나와 시장 눈길을 끈다.
리처드 연구원은 "AMD가 AI반도체를 올해 20억달러어치 판매하고 매년 관련 매출이 두배 씩 늘어나면 오는 2027년에는 160억달러가 되고, 시장점유율은 13%에 달하겠지만 이 정도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AI 선도기업들이 AMD와 협력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투자 수요는 과열 상태"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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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시장 기대 못미칠 수도
AMD, 삼성·SK하이닉스 협업으로
엔비디아와 AI 경쟁 본격화 예고
미국 투자사인 노스랜드 캐피털의 구스 리처드 연구원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종목 메모를 통해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에 대한 투자 의견을 아리송한 등급으로 하향한다”면서 “도대체 어느 등급으로 매길지 알 수 없을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가 비이성적 과열된 상태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AI 반도체 업계 1위인 엔비디아(NVDA·약 24%) 보다 상승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AMD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0배를 넘나든 탓에 고평가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리처드 연구원은 “AMD가 AI반도체를 올해 20억달러어치 판매하고 매년 관련 매출이 두배 씩 늘어나면 오는 2027년에는 160억달러가 되고, 시장점유율은 13%에 달하겠지만 이 정도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AI 선도기업들이 AMD와 협력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투자 수요는 과열 상태”라고 짚었다.
AI용 반도체에 대한 수요 신호가 전반적으로 왜곡됐다는 지적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리처드 연구원은 “AI용 반도체는 매우 큰 시장이지만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오는 2027년까지 시장 규모(매출 기준)가 1250억달러로 확장할 것으로 보지만 시장 예상치 편차가 너무 커서 어떤 사람은 1000억 달러, 또 어떤 사람은 4000억 달러로 제각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것도 시장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앞서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와의 본격 경쟁을 예고하면서 기업 성장 동력으로 AI 반도체를 지목해 투자 관심을 끌어왔다.
수 CEO 는 지난 달 6일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어드밴싱 AI’ 행사에서 “우리 MI300 시리즈는 생성형 AI 최적화 반도체로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 AI학습과 추론 능력 처리 성능이 엔비디아 제품 대비 2배 앞선다”면서 “우리가 공략할 AI가속기 시장은 오는 2027년에 최소 4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AMD는 AI용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다양한 파운드리를 통해 조달할 것이라고 언급해 한국 투자자 눈길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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