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화의 거리 연계한 청년문화 거점 공간 조성필요"

조민주 기자 2024. 1. 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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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회의 의원 연구단체인 중구 청년문화연구회가 지역 내 청년문화 거점 공간 조성 필요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연구회는 23일 의원회의실에서 '청년문화 활성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어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한 이윤형 울산연구원 박사 연구팀으로부터 최종 결과 보고를 듣고 중구의 청년정책·문화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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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의원연구단체 '청년문화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회
23일 울산 중구의회 의원회의실에서 청년문화연구회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중구의회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중구의회의 의원 연구단체인 중구 청년문화연구회가 지역 내 청년문화 거점 공간 조성 필요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연구회는 23일 의원회의실에서 '청년문화 활성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어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한 이윤형 울산연구원 박사 연구팀으로부터 최종 결과 보고를 듣고 중구의 청년정책·문화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구의 19~39세 청년인구는 4만8000여명으로 울산 5개 구군 중 동구(3만6800여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전체인구 대비 비율 역시 23.4%로서 울주군(23.1%)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수치다.

특히 울산 중구에선 지난 2022년 이후 경제활동과 양질의 문화·여가 등을 이유로 20대 초반 청년인구의 유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용역 설문조사 대상 가운데 중구에 거주 중인 청년의 70% 이상이 가능한 울산에 살기를 희망하고 있고, 이 중 60% 이상은 중구 거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응답자의 63%가 중구 문화의 거리와 젊음의 거리에서 문화·여가 활동을 즐기고, 65.7%는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문화 관련 시설이 밀집한 지역을 청년문화특화 지역으로 지정하는 게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년문화특화 지역은 먹거리와 볼거리가 집적화되고 유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과 접근성을 고려해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홍영진 중구의원도 "중구 문화의 거리와 젊음의 거리는 청년들의 네트워크 형성이 비교적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공간"이라며 "충분히 자생능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문화 특구 지역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청년 중심의 상설 공연과 전통시장을 연계한 청년 섹터 조성, 국가 정원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청년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매력적 공간이 되도록 정책이 초점을 맞춰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중구의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향후 조례 관련 제·개정과 정책 제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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