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도 아니라 아시안컵이야" 중국 매체, '무승+무득점'에 날선 비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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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들도 결국 폭발했다.
중국 대표팀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고, 조별리그 탈락을 앞두자 날선 어조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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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3위 추락,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 희박
중국 매체 "월드컵도 아닌 아시안컵이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중국 언론들도 결국 폭발했다. 중국 대표팀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고, 조별리그 탈락을 앞두자 날선 어조로 비판했다. 특히 "월드컵도 아니라 아시안컵이다"라면서 토너먼트도 못 가는 현실에 큰 한숨을 내쉬었다.
중국(피파랭킹 79위)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카타르(피파랭킹 58위)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중국의 이번 조별리그 일정이 마무리됐다. 앞서 타지키스탄, 레바논과 0-0으로 비겼던 중국은 카타르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중국 복수 매체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무득점은 역사상 최초"라고 헤드라인을 작성했다. 또한, 중국 '티탄저우바오'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무승은 43년 만이다"라고 소개했다.
아무리 중국 축구가 내리막길에 접어들고 있다고 해도,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피파랭킹이 모든 걸 대변하진 않으나, 어느 정도의 전력 차이는 구분할 수 있다. 타지키스탄은 106위, 레바논은 107위다. 나름 상당한 격차이기에 중국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봤을 때, 오히려 중국이 무승부를 거둔 게 다행일 정도였다. 거기다 카타르는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라 대규모 로테이션을 돌렸다. 하지만 중국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중국 '소후닷컴'은 "중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정을 마쳤다. 최종 성적은 승점 2점에 무득점이었다. 이제 아시안컵에서 한 골도 넣기 어려워졌다. 대표팀에 뼈아픈 결과다. 깊이 반성해야 할 점은 이번 대회가 월드컵도 아니라 아시안컵이라는 것, 더불어 조에 모두가 인정하는 약체 두 팀이 있었다는 것이다"라고 작성했다.
계속해서 "같은 조에서 카타르가 조 1위, 타지키스탄이 조 2위, 그리고 중국이 조 3위를 차지했다. 진짜 패자는 누구일까. 대표팀의 가치와 피파랭킹을 볼 때, 이 조에서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은 쉽게 이길 수 있어야 했는데 왜 우리는 이길 수 없었을까.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것이 이상하지 않나. 반성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아시안컵의 결과는 중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기록이었다. 이 결과는 팬들에게 용납할 수 없고, 언론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성적에 모두가 우려하고 있으며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느낄 수 있지만, 항상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하는 것 같고 동시에 이겨야 할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보여줬어야 할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아시안컵에서 중국 대표팀만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조 1위 카타르와 조 2위 타지키스탄은 모두 득점하면서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고, 조 최하위 레바논은 적어도 한 골은 넣었다. 중국만 득점하지 못했다. 이 결과는 슬프다"라고 밝혔다.
중국은 우선 조 3위 자리를 차지하긴 했으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6개 조 조 3위 팀 중 상위 성적 4팀 안에 들어야 와일드카드를 거머쥘 수 있으나, 승점 2점은 턱없이 부족하다. 최소 승점 3점은 획득했어야 했다. 엄청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중국은 짐을 싸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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