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법무장관에 박성재 지명..한동훈 조우하며 후임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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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박성재 전 서울고등검찰청장을 지명했다.
최근 사천 논란 등으로 갈등을 겪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날 민생현장에서 만난 직후 후임 장관 인선을 발표한 것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사천 논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한 위원장에 사퇴를 촉구했지만 한 위원장이 이를 거부하면서 당정간 갈등이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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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내정 알려진 박성재 법무장관 지명
尹 측근 檢후배 한동훈 맡던 법무장관
인연 오래된 檢선배 박성재 이어받아
화해무드에 '한동훈 지우기'는 없을 듯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박성재 전 서울고등검찰청장을 지명했다. 최근 사천 논란 등으로 갈등을 겪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날 민생현장에서 만난 직후 후임 장관 인선을 발표한 것이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1991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해 금융, 특별수사, 감찰 등 법무의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장과 서울고검장 역임 후 2017년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형사사법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검사 생활 초기부터 인연을 맺어온 인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초임검사로서 대구지검 형사부에 배치됐을 때 얼굴을 익혔고, 지난 2013년 윤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중 좌천돼 대구고검 근무 당시 박 후보자는 대구고검장에 재직중이었다.
윤 대통령이 가까운 검찰 후배인 한 위원장에 맡겼던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오랜 인연을 가진 검찰 선배를 발탁한 것이다. 특히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이날 충남 서천군 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 갈등 조기 봉합을 시도한 직후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사천 논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한 위원장에 사퇴를 촉구했지만 한 위원장이 이를 거부하면서 당정간 갈등이 심화됐다. 이 때문에 전날 오후 알려진 박 후보자 내정설을 두고 ‘한동훈 지우기’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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