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70조원 규모 부양책 검토…홍콩 지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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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 검토 소식에 홍콩증시가 23일 3%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는 약 2조위안(370조원)에 달하는 홍콩 증시 부양책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통신은 중국 당국이 중국 국유기업의 역외계좌에서 약 2조위안의 자금을 동원해서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한 후 스톡커넥트(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프로그램)를 통해 중국 본토 A주를 매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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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 검토 소식에 홍콩증시가 23일 3%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는 약 2조위안(370조원)에 달하는 홍콩 증시 부양책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날 리창 중국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자본시장 현황을 보고받고 시장 안정과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지난해 3월 시진핑 집권 3기 출범 이후 국무원 상무회의가 처음 자본시장에 관한 보고를 청취한 것이다.
통신은 중국 당국이 중국 국유기업의 역외계좌에서 약 2조위안의 자금을 동원해서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한 후 스톡커넥트(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프로그램)를 통해 중국 본토 A주를 매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별도로 중국증권금융공사(CSFC), 중국후이진투자공사(CHI)를 통해서도 역내 주식투자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지원 자금은 최소 3000억위안(약 55조8200억원)이 배정됐다.
부양책 소식에 홍콩 항셍지수와 홍콩H지수는 장중 3% 넘게 급반등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0.2% 내린 3211.80에 오전장을 마감하고 오후 들어 소폭 상승했다. 전날인 22일 CSI300지수는 1.6% 하락한 3218.90으로 2019년 2월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홍콩 항셍지수는 2.3%, H지수는 2.4% 하락하는 등 홍콩 증시도 급락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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