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6시47분·중장년 6시41분…저녁 약속 시간이 달라졌다는데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4. 1. 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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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팬데믹 이전보다 약속 등 사회적 교류를 적게 이어나가는 '내향적 경제활동'이 나타나고 있다.

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저녁 약속시간이 앞당겨지고, 음주 인구는 감소하는 양상이다.

반면 장년층은 되레 약속 시간을 늦추고, 술도 더 많이 마시는 등 젊은 층과 반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50~69세 장년층의 평균적인 저녁약속 시간은 2018년 6시 38분에서 2022년 6시 41분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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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녁 약속시간 앞당겨 잡는 경향
음주인구도 64%→62% 하락
코로나전 생활습관으로 돌아간
장년층은 약속시간 오히려 늦춰
미국의 한 식당 내부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미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팬데믹 이전보다 약속 등 사회적 교류를 적게 이어나가는 ‘내향적 경제활동’이 나타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서는 주말 약속 시간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저녁 약속시간이 앞당겨지고, 음주 인구는 감소하는 양상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성인 기준(18세 이상) 주말 약속시간은 평균 1.9시간이었으나, 2022년 1.8시간으로 줄었다. 반면 주말에 TV를 시청하거나 비디오게임을 하는 시간은 6.2시간에서 6.3시간으로 늘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약속을 잡는다고 해도 이른 저녁에 만나고, 술도 적게 마시는 등 ‘내향적인 생활 습관’이 새롭게 자리 잡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19~29세의 평균적인 저녁약속 시간은 2018년 7시 3분에서 2022년 6시 47분으로 당겨졌다.

30~49세의 경우도 6시 59분에서 6시 51분으로 약속 시간이 앞당겨졌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음주 인구도 감소하는 추세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갤럽에 따르면, 18~34세 음주인구 비율은 2011~2013년 64%에서 2021~2023년 62%로 하락했다.

반면 장년층은 되레 약속 시간을 늦추고, 술도 더 많이 마시는 등 젊은 층과 반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50~69세 장년층의 평균적인 저녁약속 시간은 2018년 6시 38분에서 2022년 6시 41분으로 미뤄졌다.

음주 인구 역시 35~54세는 67%에서 69%, 55세 이상은 57%에서 59%로 10년 새 각각 증가했다.

젊은 층은 코로나19로 새로운 습관을 형성한 반면, 이미 형성된 생활 습관을 억눌러온 장년층 사이에서는 이른바 ‘보복 약속’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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