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경선 시작…유권자 6명 초미니 마을, 헤일리에 몰표

노재현 2024. 1. 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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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가 23일(현지시간)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시작됐다고 AP, AF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캐나다 국경과 가까운 뉴햄프셔주 북부의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는 1960년대부터 전통적으로 프라이머리의 첫 투표지로 통해왔다.

이달 15일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 50%가 넘는 득표율로 압도적 승리를 거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득표율을 높이면 조기 대세론을 굳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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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주민들과 대화하는 헤일리 (프랭클린[美 뉴햄프셔주] EPA=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운데)가 22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현지 유권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경선 사퇴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의 양자 대결 구도가 됐다. 2024.01.23 passion@yna.co.kr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미국 공화당의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가 23일(현지시간)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시작됐다고 AP, AF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0시 진행된 투표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6표를 모두 싹쓸이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표도 얻지 못했다.

딕스빌 노치에서 투표가 시작된 뒤 결과가 집계되기까지 약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AFP가 전했다.

캐나다 국경과 가까운 뉴햄프셔주 북부의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는 1960년대부터 전통적으로 프라이머리의 첫 투표지로 통해왔다.

유권자가 워낙 적기 때문에 전반적인 표심을 보여주지 못하지만, 선거 초반 흥밋거리를 제공한다.

딕스빌 노치의 유권자 중 한명인 레스 오튼은 AP에 "정말 특별하다"며 "우리 6명은 모두 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에 누구도 선거 결과에 불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의 분수령이 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의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지난 21일 후보를 사퇴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이달 15일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 50%가 넘는 득표율로 압도적 승리를 거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득표율을 높이면 조기 대세론을 굳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상대적으로 온건 성향의 공화당원과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은 무당층이 많은 뉴햄프셔에서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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