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공약 '매립지공사 이관' 지지부진…노조 '강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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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기업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공사)를 인천시로 가져오겠다는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장 공약이 지지부진하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는 최근 공사 측에 공사 직원, 노조, 주민지원협의체를 상대로 '관할권 이관'에 대한 의견을 조회해 달라고 했다.
이에 공사 노조는 "공사 이관은 수도권 폐기물 대책의 근본적 해결방안이 아니라 인천시의 일방적 졸속행정"이라며 "'2015년 4자합의'를 파기하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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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국가공기업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공사)를 인천시로 가져오겠다는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장 공약이 지지부진하다. 공사 노조의 강력한 반대 때문이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는 최근 공사 측에 공사 직원, 노조, 주민지원협의체를 상대로 ‘관할권 이관’에 대한 의견을 조회해 달라고 했다.
이에 공사 노조는 “공사 이관은 수도권 폐기물 대책의 근본적 해결방안이 아니라 인천시의 일방적 졸속행정”이라며 “‘2015년 4자합의’를 파기하라”고 반발했다.
‘공사 이관’ 문제는 인천시를 비롯한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등 4자 협의체가 2015년 합의한 내용이다. 2016년 종료 예정이었던 매립지를 2025년 8월까지 연장하는 대가로 공사를 인천시로 이관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2016년 공사 이관 작업을 진행했지만 순탄치 않았다. 공사 이관을 위해선 ‘노조 및 주변지역 주민들의 갈등 해소방안’을 인천시가 만들고 이를 나머지 3자가 동의해야 한다. 사실상 노조·주민들이 공사 이관에 반대하지 않아야 된다는 얘기인데, 당시 노조와 주민 모두 반대했다.
민선7기 들어서는 매립지정책이 180도 달라지면서 공사 이관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전 시장이 ‘2025년 매립지 종료’를 선언하고 공사 이관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 시장이 민선8기 시장으로 또 취임하면서 인천시는 다시 공사 이관작업에 나선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갈등 해소방안’을 만들어 서울시·경기도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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