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초등학교 과학실서 화학약품 마대자루에 담아 훔친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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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과학실에서 화학약품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40분쯤 광주 광산구 신창동 한 초등학교 과학실에 침입해 수산화나트륨과 묽은염산 등 화학약품 8~9종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거주지에는 훔쳐간 약품들이 그대로 있어 경찰이 전부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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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초등학교 과학실에서 화학약품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40분쯤 광주 광산구 신창동 한 초등학교 과학실에 침입해 수산화나트륨과 묽은염산 등 화학약품 8~9종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문이 잠겨 있지 않은 학교 건물 출입문을 통해 3층 과학실에 들어갔고, 소화기로 시약장 자물쇠를 부순 뒤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범행도구로 학교 공사장에서 주운 마대자루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범행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월요일인 15일 약품 등이 사라진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했고, 경찰의 연락을 받은 A씨는 전날 밤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A씨의 거주지에는 훔쳐간 약품들이 그대로 있어 경찰이 전부 회수했다.
A씨가 훔친 화학약품은 기포발생 실험에 사용하는 것들로 이뤄져 별다른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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