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책임론’ 꺼낸 추미애 “임종석·노영민 출마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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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지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23일 '윤석열-한동훈' 충돌 사태의 책임 소재를 거론하며 "석고대죄해야 할 문재인 정부의 두 비서실장이 총선을 나온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소개한 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게) 끝도 없이 힘을 주고 방치한 것을 말한다"며 "윤·한(윤석열·한동훈) 커플이 저지른 난동질을 제동걸지 못한 참담한 결과에 대해 책임감과 정치적 양심을 보여줘야 한다. 정치에 염치를 빼면 뭐가 남느냐"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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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지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23일 ‘윤석열-한동훈’ 충돌 사태의 책임 소재를 거론하며 “석고대죄해야 할 문재인 정부의 두 비서실장이 총선을 나온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이 말한 ‘두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노영민 전 의원이다. 두 사람 모두 4월 총선에 출마하는데, 이들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발탁해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으니 총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소개한 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게) 끝도 없이 힘을 주고 방치한 것을 말한다”며 “윤·한(윤석열·한동훈) 커플이 저지른 난동질을 제동걸지 못한 참담한 결과에 대해 책임감과 정치적 양심을 보여줘야 한다. 정치에 염치를 빼면 뭐가 남느냐”고 적었다.
추 전 장관은 2020년 법무장관 재직 시절 윤 총장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며 ‘추·윤 갈등’을 만든 장본인으로 꼽힌다. 당시 검찰총장을 수사에서 배제하고 직무까지 정지시켰지만, 윤 총장이 끝까지 맞서면서 ‘권력에 탄압 받는 검사’로 보수 간판 스타가 됐다. 윤 총장은 이듬해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추 전 장관에는 ‘윤석열 정권 1등 공신’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대통령 비서실장 책임론은 사실상 인사권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있다. 이런 주장은 민주당 친명(親이재명)계에서도 나왔다. 친명계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임종석·노영민 전 실장은 윤석열을 발탁한 진실부터 밝히라”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윤석열 당시 검사를 서울중앙지검과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것이 정권교체의 계기가 됐다며 “윤석열 정권 탄생에 기여한 사람들이 반성도 부끄러움도 없이 앞다퉈 출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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