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외국인 MVP 도전하는 자밀 워니…“SK는 만점 구단, 임팩트 있는 선수로 남을 것”
“한국은 제2의 고향이다. 임팩트 있는 선수로 남고 싶다.”
워니는 단지 오래 뛰기만 한 선수도 아니다. 절정의 기량을 유지하며 2019∼2020시즌과 2021∼2022시즌, 2022∼2023시즌 외국인 선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SK를 넘어 KBL의 레전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2021∼2022시즌엔 SK의 통합 우승을 함께하며 큰 기쁨을 누렸다.
워니는 지난 17일 경기 용인 서울SK나이츠양지체육관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용병이 오가는 리그에서 MVP 후보가 되는 것 자체가 대단하고 감사한 일”이라면서 “팀 성적을 우선하면 MVP는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매년 SK와 계약을 연장하고 있는 워니는 구단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훌륭한 코치진, 선수들, 팬을 가진 구단이다”며 “계속 재계약하는 이유가 있다. KBL 최고의 구단이다.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희철 감독에 대해선 “마치 부모님 같다. 어렸을 때 처음 한국에 와서 잘 모를 때 농구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도 알려줘서 많은 것을 배웠다. 2년 차에 슬럼프가 왔을 때도 전 감독님이 보호해준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오랫동안 같은 팀에서 뛰며 보답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불고기를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은 워니는 한국 생활 자체를 즐기고 있다. 그는 “한국은 제2의 고향”이라면서 “예전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전혀 아니다.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살며 한국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안양 정관장에게 밀려 아쉽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워니는 우승만을 바라보고 있다. 워니는 “플레이오프까지 최선을 다해서 팀을 강력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우승을 향해 달리겠다”고 강조했다.
프로 선수로서 농구를 즐기며 행복한 에너지를 전파하는 게 자신의 가치관이라고 밝힌 워니. 그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승패를 떠나서 언제나 열띤 응원을 해줘서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올스타전에도 SK 팬들이 많이 와서 큰 힘이 됐어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즐거움을 드리겠습니다."
용인=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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