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배우 드파르디외, 성폭력 고소 10건 중 1건 공소시효 만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상대로 제기된 성범죄 고소 사건 중 하나가 공소시효 만료로 각하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검찰은 프랑스 여배우 엘렌 다라가 드파르디외를 상대로 제기한 성추행 고소사건을 각하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상대로 제기된 성범죄 고소 사건 중 하나가 공소시효 만료로 각하됐다. 드파르디외는 4년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뒤 각종 성 추문이 들춰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검찰은 프랑스 여배우 엘렌 다라가 드파르디외를 상대로 제기한 성추행 고소사건을 각하 처분했다고 밝혔다.
다라는 2007년작 영화 ‘디스코’를 촬영할 당시 드파르디외가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더듬으며 탈의실로 들어가자고 물었고, 거듭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이런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당시 26세였던 그는 보복이 두려워 10년 넘게 입을 닫고 지내다가 드파르디외의 성추문이 공론화되자 작년 9월 언론 인터뷰를 하고 뒤늦게 고소장을 제출했다.
공소시효 만료로 인한 고소 각하 처분과 관련해 다라와 드파르디외 측은 즉각적으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드파르디외에게는 여전히 9건의 성폭력 및 성추행 혐의가 남아있다.
드파르디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자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추가 고소가 잇따랐다.
작년 12월 초에는 드파르디외가 2018년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여성 혐오와 음란 발언을 쏟아냈다는 고발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방송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하지만 드파르디외는 작년 10월 라피가로에 실린 공개서한에서 “난 한 번도 여성을 학대한 적이 없다”면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프랑스 사회에선 옹호론과 비판론이 뜨겁게 엇갈리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0일 방송 출연 중 스스로를 드파르디외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히면서 그를 겨냥한 ‘인간 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며 옹호했다. 프랑스 전 영부인이자 가수인 카를라 브루니는 유명 인사 수십 명과 함께 같은 달 25일 일간 르피가로에 드파르디외를 공개 지지하는 글을 실었다.
드파르디외는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으며 영화 ‘시라노’로 1990년 칸 영화제, 1991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대표 배우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