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무대로 향하는 신한은행 이수정의 특별한 이적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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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센터 이수정(23·185㎝)이 일본 대학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3일 "이수정이 일본 도카이대학 농구부에 특기생으로 선발됐다. 이르면 2월 중 일본으로 떠날 계획이다. 농구부 합류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코칭스태프도 이수정이 프로무대에선 아직 경쟁력이 없는 만큼 일본이지만 대학무대를 거치는 편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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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이수정. 스포츠동아DB
인천 신한은행 센터 이수정(23·185㎝)이 일본 대학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3일 “이수정이 일본 도카이대학 농구부에 특기생으로 선발됐다. 이르면 2월 중 일본으로 떠날 계획이다. 농구부 합류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정은 도카이대의 입학 제의를 받고 지난해 12월 면접을 봤다. 최근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선수에게도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구단은 흔쾌히 보내주기로 했다. 도카이대는 2년제 대학으로 졸업 이후 선수가 팀으로 복귀를 원하면 돌아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 도카이대는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신한은행과 연습경기를 펼쳤다. 팀 내 센터 자원이 넉넉하지 않았던 도카이대 감독은 신한은행의 백업 센터 이수정을 눈여겨봤다. 신한은행에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을 파악한 뒤 일본 대학무대에서 좀더 기량을 발전시킬 기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신한은행 코칭스태프도 이수정이 프로무대에선 아직 경쟁력이 없는 만큼 일본이지만 대학무대를 거치는 편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수정은 2019~2020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3시즌 동안 1군 11경기 출전이 전부였던 그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으로 트레이드됐다. 이번 시즌에는 6경기에서 평균 7분25초를 뛰었다. 팀 내 센터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을 입으면서 기회를 얻었지만 평균 2.2점·1.7리바운드·0.2어시스트에 그쳤다.

프로팀에 입단한 선수들 중 일본 대학무대로 이적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수정이 새로운 길을 여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수정이 일본 대학무대에서 자리를 잡아 프로무대에서 기회가 제한적인 선수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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