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분야 양자 원천기술 확보한다…국방양자센터 개소

문세영 기자 2024. 1. 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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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국방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방 양자 컴퓨팅 & 센싱 기술 특화연구센터'(국방양자센터)가 개소했다.

최재혁 국방양자센터장은 "2차 세계대전에서 암호해독 컴퓨터와 레이더 개발이 연합군에게 승리를 가져왔듯이 양자컴퓨팅·센싱 분야에서 고전적 국방기술을 앞지를 '국방 양자 우위성'을 확보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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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격관측 한계돌파 양자 수신기 모식도. 국방양자센터는 mmW/THz(밀리미터파/테라헤르츠파) 전기장 초고감도 양자 수신기의 최적화 기반 기술과 이미징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 완료 시 양자레이더 및 광대역 안테나에 적용할 수 있다. 표준연 제공.

고전 국방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방 양자 컴퓨팅 & 센싱 기술 특화연구센터’(국방양자센터)가 개소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대전 표준연 본원에서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자기술은 해외기술을 도입하기 어려워 연구개발을 통한 국산화가 필요한 전략기술이다. 이로 인해 국방 양자기술과 기반기술은 ‘10대 국방전략기술’ 중 하나로 꼽혀왔으며 국방양자센터가 설립됐다. 양자기술을 기반으로 고전적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미래 국방기술을 연구개발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표준연은 센터 유치기관이자 주관연구기관으로 2029년까지 총 244억 원을 투입하는 국방 양자 분야 최초·최대 규모의 대단위 기초연구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센터 산하 4개 연구실이 각각 국방 양자컴퓨팅 기술, 원격관측 한계돌파 양자 수신기, 초정밀 양자 PNT(위치·항법·시간 정보 제공) 기술, 유도·탐지용 소형 복합 양자센서를 개발한다. 국방 양자컴퓨팅 기술은 경희대, 나머지 세 분야는 표준연이 주관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국방 암호통신체계를 구축할 원천기술이 마련되고 양자컴퓨팅을 통한 국방 분야 타당성 분석, 양자 레이더·통신을 통한 탐지능력 및 보안성 향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호성 표준연 원장은 “국가대표 양자 연구기관인 표준연 역량을 십분 발휘해 미래 전장의 성패를 가를 국방 양자 원천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9개 참여기관과의 양자과학기술 융합연구를 통해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혁 국방양자센터장은 “2차 세계대전에서 암호해독 컴퓨터와 레이더 개발이 연합군에게 승리를 가져왔듯이 양자컴퓨팅·센싱 분야에서 고전적 국방기술을 앞지를 ‘국방 양자 우위성’을 확보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표준연이 주관하고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최한 오늘 개소식에는 국방부와 육·해·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국방 관련 기관과 대전광역시, 9개 연구 참여 대학에서 50여 명이 참석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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