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 번 더'…저축은행, 부실채권 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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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부실채권(NPL) 매각을 진행했던 저축은행 업계가 상반기 중 두번째 부실채권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 매각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말 12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NPL투자 전문회사인 우리금융F&I에 매각했습니다. 당시 매각가율은 기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매입률표 기준 매각가격의 130% 수준이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5월 말, 그동안 캠코에만 매각할 수 있었던 NPL을 다른 민간 유동화 전문회사에도 매각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한 바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저축은행 79곳의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 규모는 6조9216억원입니다. 1년 전인 2022년 9월 말(4조1265억원)보다 67.7% 증가했습니다.
이에 부실채권 매각을 추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게 저축은행 업계의 계획입니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두번째 매각 역시 지난해 말 매각 수준보다 낮게 처분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지난해 말 부실채권을 매입한 우리금융F&I가 얼마나 수익을 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목표로 진행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매입에 나서는 개인 무담보 유동화 전문회사를 확대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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