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우·S&P 지수 사상최고치 경신... 나스닥만 남았다

김은정 기자 2024. 1. 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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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뉴욕 맨해튼 증권거래소 앞의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와 S&P500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들과 더불어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로 꼽히는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다우 지수는 0.4% 오른 3만8001.81에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선을 돌파했다. S&P500도 0.22% 오른 4850.43에 마감하며 19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과 AI(인공지능) 특수에 따른 기술주들의 약진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는 장중 600달러를 돌파하며 또 사상 최고가를 썼고, 애플은 1.2% 올라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줬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6거래일 만에 탈환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로 쏠리고 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가운데 나스닥 지수만 아직 역대 최고점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돌파하는 건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고 있다. 나스닥 지수의 사상 최고치는 코로나 팬데믹 시절인 2021년 11월에 기록한 1만6057로 현 수준에서 약 700포인트(4.5%)만 더 오르면 도달할 수 있다.

특히 새해 들어 애플·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7종목인 일명 ‘매그니피센트7(M7)’ 주가가 뉴욕 증시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나스닥 지수도 사상 최고치 경신이 임박했다는 평가다. 새해 들어 나스닥 지수와 S&P500은 각각 4%, 2.3% 오르는 등 나스닥의 상승세가 더 강한 것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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