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AI플랫폼 기업 아이젠과 '맞손'

권미란 2024. 1. 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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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항암 신약 발굴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과 손을 잡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젠사이언스는 독자 보유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항암 후보물질을 발굴 및 제안하고,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서 축적한 R&D 역량을 토대로 해당 물질의 도입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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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후보물질 발굴 등 신약개발 기대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왼쪽)와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AI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항암 신약 발굴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과 손을 잡았다.

한미약품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아이젠사이언스(AIGEN Sciences)와 'AI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와 최인영 R&D 센터장, 아이젠사이언스 강재우 대표와 이광옥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이젠사이언스는 2021년 4월 설립된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약물의 잠재적 표적 및 작용 기전을 도출할 수 있는 전사체(Transcriptome) 데이터 기반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젠은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14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젠사이언스는 독자 보유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항암 후보물질을 발굴 및 제안하고,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서 축적한 R&D 역량을 토대로 해당 물질의 도입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이 아이젠과 협업에 나선 이유는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임상 단계에서 효율성과 성공률을 높일 수 있어서다. 혁신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은 약 10~15년, 비용은 약 1조원 이상이 들어가지만 AI 기술을 활용할 경우 개발기간과 비용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은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내·외부 유망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우수한 AI 플랫폼을 보유한 아이젠사이언스와의 협약을 통해 한미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분야에서 탄탄한 미래가치를 더욱 빠르게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권미란 (rani19@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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