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담 경기부터 나오지마" 예능 화제성 4위 조규성→亞컵서는 욕받이 전락?

권수연 기자 2024. 1. 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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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 대한민국이 16강에는 발을 걸쳤지만, 따가운 '랜선회초리'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감독 김판곤)를 상대로 조별리그 E조 마지막 경기인 3차전에 나선다.

조규성의 현재 아시안컵 성적표는 2경기 연속 유효슈팅 0회, 빅찬스미스 3회로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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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조규성, 방송화면 캡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 대한민국이 16강에는 발을 걸쳤지만, 따가운 '랜선회초리'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감독 김판곤)를 상대로 조별리그 E조 마지막 경기인 3차전에 나선다.

조별리그 1~2차전까지 요르단이 E조1위(승점4, 1승1무, 골득실+4), 한국이 같은 승점에 같은 승패수, 골득실+2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바레인이 3위, 말레이시아가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6강 엔트리에 발은 걸쳤지만 어느 국가를 만나는지가 관건이다. E조 3위를 하게 되면 A조 1위이자 개최국인 카타르, 혹은 D조에서 일본을 잡은 이라크와 만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일, 요르단과의 경기에 나섰다, 연합뉴스
프리킥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손흥민,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은 20일 요르단전을 마친 후, 첫 경기 바레인전을 마친 후와는 전혀 다른 평가를 받았다. AFC가 공식 SNS를 통해 지난 22일 공개한 2라운드 베스트11에 한국 선수의 이름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았던 것이다.

1라운드 베스트 11에서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과 더불어 멀티골을 넣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라운드 베스트 11 뚜껑을 열자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 3국 선수들의 이름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의 요르단전은 졸전이라는 평을 강하게 받았다. 주장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유일하게 득점을 만들고, 극장 동점골을 만든 황인범 외에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이 가운데 이 날 원톱으로 나섰지만 유효 슈팅 '0'에 그친 조규성(미트윌란)의 SNS는 그야말로 혼란의 장이 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 조규성, 조규성 SNS 페이지

20일 요르단전에서 조규성은 전반전 종료 직전 이기제가 날린 중거리 슛 이후 세컨볼을 다이렉트로 슈팅했지만 빗맞으며 기회를 날렸다. 후반전에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받아 빈 골대로 슈팅한게 골문 위를 날며 또 한번 큰 아쉬움을 남겼다. 볼터치 14회, 패스 8회로 선발 멤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팀의 주요 공격수가 부진하자 클린스만 감독은 69분만에 조규성을 빼고 오현규를 넣었다.

조규성의 현재 아시안컵 성적표는 2경기 연속 유효슈팅 0회, 빅찬스미스 3회로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사진=조규성 SNS 계정

이에 격노한 축구팬들은 그의 SNS에 몰려가 "담(다음) 경기부터 안 나오면 안되냐", "시합 내내 머리 만지느라 축구에 신경을 안 쓰느냐", "실수도 한두번 해야 실수"등의 질타를 남겼다.

이 중 "악플은 정당화 될 수 없다", "자제하자" 등으로 과열된 분위기를 가라앉히려는 일부 팬과 타 축구팬 간 설전이 벌어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미남 축구스타'로 반짝 떠오른 조규성은 아시안컵 대회 준비 기간 중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이슈에 오르내렸다.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해 '조각몸매'를 뽐내는 등 연예인 못지 않은 행보로 여심을 잡았지만, 정작 본업인 축구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그의 활약을 기대한 축구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에 휩싸이고 말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조규성은 최근 굿데이터가 발표한 3주차 비연예인 예능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는 상위권인 4위(1.06%)에 올랐다. 

예능 발표 순위 상위권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정작 축구 베스트11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며, 심지어 최저 성적을 기록한 그다. 이제 축구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오는 25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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