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만 자생 천연기념물 담팔수 자생지 보호 강화

고성식 2024. 1. 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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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제주에만 자생하는 담팔수의 자생지 보호를 위한 관리가 강화된다.

23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인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 보존·관리를 위해 2024년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예산 2억원을 확보했다.

세계유산본부는 2014년부터 문화재청과 함께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 내 담팔수 개체 확인 조사와 관리 방안 마련, 식생 정비사업 등 보존 관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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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방제, 생육환경 개선 등 집중 관리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국내에서는 제주에만 자생하는 담팔수의 자생지 보호를 위한 관리가 강화된다.

제주 담팔수 [연합뉴스 자료 사진]

23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인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 보존·관리를 위해 2024년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예산 2억원을 확보했다.

세계유산본부는 올해의 경우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 관리 방안을 기반으로 병해충 방제와 영양공급, 경쟁 식생 정리 등 정비와 상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세계유산본부는 2022년 학술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천지연 담팔수 보존 관리 방안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2014년부터 문화재청과 함께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 내 담팔수 개체 확인 조사와 관리 방안 마련, 식생 정비사업 등 보존 관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천지연 자생지 내에서 2014년 5그루의 담팔수를 최초 발견했으며 2022년까지 어린나무를 포함해 70여그루를 추가 발견했다.

하지만 이 중 5그루는 태풍 등 자연재해와 '쇠락증'(위황병) 등으로 고사했다.

위황병은 현재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적정 방제가 어려운 여건으로, 감염 시 수세가 약화해 고사하게 돼 치료가 쉽지 않다.

다만 진딧물, 응애, 매미충류 등 흡즙성 해충으로 인해 병원균인 파이토플라스마가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돼 이를 방제하는 방법으로 예방하고 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에만 자생하는 담팔수의 고사를 방지하고 병해충 방제, 생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집중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지연의 담팔수 자생지는 아열대 식물인 담팔수가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 지역에 있다. 식물분포학상 연구 가치가 높아 1964년 1월 31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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