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들통나면 난 없어지겠구나" 정형돈 '무한도전' 하차 이유 고백

▲ 정형돈. 출처|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무한도전'을 하차한 이유를 고백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형은 내 거야! 첫 만남에 승제가 형도니한테 당했다! 그리고 단둘이 여행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정형돈은 "'무한도전' 하차 이유가 불안감 때문이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형돈은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내 능력보다 훨씬 더 사랑을 받았고, 훨씬 더 오랜 기간 방송 생활을 하고 있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게 실력이 들통나면 나는 이제 싹 없어지겠구나라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사랑을 받고 유명해질수록 더 힘들었겠다"고 하자, 정형돈은 "사랑받는 게 내가 뭔가를 해야한다는 책임감으로 발현된다"며 "내 역할을 못했을 경우 그럼 나는 필요없는 사람이 되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팬들이 형돈이를 사랑해 주는 건 '무한도전' 몇 회에 나왔던 형돈이의 말 때문에 사랑하는 게 아니다. 전체적으로 정형돈이라는 개그맨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 거다. 그런 사람들은 형돈이가 다른 모습을 보여줘도 여전히 좋아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형돈은 2015년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을 쉬면서 오랜시간 함께한 '무한도전'에서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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