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빌스, 패배 후 치프스 쪽 온수 차단? …“말도 안 돼” 반박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2024. 1. 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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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펄로 빌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플레이오프 디비저널 시리즈 종료 후 불거진 온수 차단 논란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하이마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 풋볼 콘퍼런스(A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홈팀 빌스는 지난해 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24-27로 패해 창단 첫 슈퍼볼 우승의 꿈이 또다시 무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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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버펄로 빌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플레이오프 디비저널 시리즈 종료 후 불거진 온수 차단 논란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하이마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 풋볼 콘퍼런스(A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홈팀 빌스는 지난해 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24-27로 패해 창단 첫 슈퍼볼 우승의 꿈이 또다시 무산 됐다.

빌스는 1990년부터 1993년까지 4년 연속 슈퍼볼에 진출하고도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최근에는 치프스에 번번이 막혔다. 지난 2021년에 이어 올해도 치프스에 막혀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에 빌스가 비신사적인 방법으로 분풀이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캔자스시티 오펜시브 태클 도너번 스미스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경기에 패한 후 그들이 우리의 온수를 끊었다”라고 주장했다.

캐나다 접경에 위치한 버펄로는 미국 오대호 가운데 이리호를 끼고 있어 강풍과 추위로 유명한 도시다. NFL 공식 기록지에 따르면 버펄로와 캔자스시티전이 열린 날 버펄로의 최저 기온은 섭씨 영하 4도였고 강한 바람이 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땀범벅이 된 몸을 따뜻한 물로 씻으며 승리의 기쁨을 음미하려던 치프스 선수들은 샤워기에서 찬물만 쏟아지자 의도된 행위로 의심했을 법하다.

하지만 빌스의 안방 하이마크 스타디움을 소유한 이리 카운티의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팀과 관계자들이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TMZ스포츠에 따르면 이리 카운티 공보관 피터 앤더슨은 “그말은 거짓”이라며 “어느 한 쪽에서 온수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두 개의 거대한 온수 탱크에선 홈과 원정 라커룸 양쪽에 모두 공급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치프스 쪽에서 문제를 겪었다면 추운 날씨로 인해 수요가 많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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